
“내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다. 수비는 기본이고 리딩도 해야 한다”
KCC는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호현(184cm, G)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군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이호현은 2014~2015시즌 데뷔했다. 데뷔 이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은 다소 달랐다. 팀에 이정현(193cm, G)과 김시래(178, G)라는 확고한 가드들이 있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이호현은 이에 보답했다.
1라운드에서 평균 20분을 뛰며 7.9점을 올렸다. 이후 부상으로 잠깐 고전했지만, 5라운드에서는 평균 10.9점을, 6라운드에서는 평균 8.7점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개인 최다 득점도 23점으로 갱신했다. 그렇게 이호현은 벤치와 주전을 오가며 평균 8.3점 2.7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 평균 득점부터 평균 어시스트, 평균 리바운드까지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그렇게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호현은 이번 비시즌 보답받게 됐다. KCC와 계약기간 4년, 보수 총액 2억 4천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이호현의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은 6000만 원(연봉 5400만 원, 인센티브 600만 원이었다)
이호현은 본지와 통화에서 “첫 FA 기회를 얻어서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었다. KCC에서 너무 잘 해줬다. 전북 출신이어서 어릴 때부터 KCC 농구를 보면서 컸다. 그런 구단에 가게 돼서 너무 좋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어, “KCC 이적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KCC가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 좋은 선수들도 많다. 사실 그동안 성적에 목말랐다. KCC에 가면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이적을 결심했다”라며 이적 계기를 함께 말했다.
KCC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지난 시즌 확실한 포인트 가드의 부재로 고전했다. 이는 KCC가 이호현을 원했던 이유다. 이호현도 이를 알고 있었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1번 포지션이 없어서 고생했다. 감독님께서도 그동안 1번이 없었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나도 내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다. 수비는 기본이고 리딩도 해야 한다”라며 본인의 역할을 설명했다.
또한, KCC에는 이호현과 함께 데뷔한 이승현(197cm, F)이 있다. 이호현은 “사실 어제 (이)승현이에게 연락이 왔다. 이렇게 만나게 될지 몰랐는데 잘해보자고 했다. 나도 승현이랑 정말 함께 뛰고 싶었다. 궂은일도 잘하고 다재다능하다. 같이 뛰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라며 두 선수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호현은 지난 시즌 생애 최고의 활약을 보내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를 언급하자 “사실 (이)정현이형이랑 (김)시래형과 같이 있으면서 농구를 많이 배웠다. 형들이 섬세하게 알려주셨다. 게임도 많이 뛰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그래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성장의 비법(?)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적해서 삼성 팬들이 아쉬워하신다. SNS로 연락도 주셨다. 그분들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전주 원정을 가면 응원의 열기가 엄청나다. 그 열기를 생각하니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정말 기분이 좋다. 그런 팬들에게 재밌는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팬분들도 우리 팀과 나를 더 믿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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