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가와사키] ‘김태완-김지완 위주’ 볼 핸들러 조합, 박무빈은 현대모비스 소속 비공식 데뷔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7 15: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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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중점사항 중 하나는 ‘가드진 점검’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일본 가와사키에 위치한 카루츠 가와사키 체육관에서 일본 B3리그 소속인 Earthfriends 도쿄 Z(이하 도쿄)와 연습 경기를 했다. 결과는 112-81 완승.

현대모비스는 지난 25일 일본 B리그 강호인 지바 제츠와 연습 경기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연습 경기가 지바의 사정으로 취소됐다. 그리고 볼 훈련이 예정된 27일에 도쿄와 연습 경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연습 경기를 포함한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목표를 설정했다. 그 중 하나가 가드진을 점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김태완(181cm, G)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김지완(188cm, G)의 기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김)태완이를 홀로 투입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서)명진이와 (이)우석이가 빠져서, 가드진이 지금 풍족한 게 아니다. 태완이와 (김)지완이가 같이 뛰는 시간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완과 김지완의 체력 안배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김태완과 김지완은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두 선수의 활발한 움직임과 스피드, 아웃렛 패스가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현대모비스가 시작부터 8-0으로 우위를 점한 이유.

그러나 김태완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알루마가 볼을 잡는 일이 많아졌고, 알루마의 부담도 커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태완을 벤치로 불렀고, 김지완이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섰다.

도쿄가 지역방어로 수비 변화를 줬지만, 김지완은 침착했다. 김준일(200cm, C)-알루마와 함께 코트 밸런스를 맞췄고, 찬스에서는 3점으로 대응했다. 김지완의 경기 운영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8-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선발된 박무빈(187cm, G)이 2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고, 김태완이 곧바로 나왔다. ‘김태완-박무빈’ 조합이 처음으로 나갔다.

그러나 박무빈이 팀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 비시즌 훈련으로 다져진 선배 선수들과 달리, 이렇다 할 훈련 없이 선배 선수들과 합을 맞췄기 때문. 그래서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많이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패스만 보지 말라”고 박무빈을 독려했다.

그래서 김태완 홀로 2쿼터 남은 시간을 감당해야 했다. 알루마에게 도움을 받되, 수비와 볼 운반에 집중했다. 김태완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텼고, 현대모비스는 57-41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태완과 김지완이 3쿼터에 동시 출격했다. 다만, 알루마가 수비 리바운드를 하면, 알루마가 아웃렛 패스를 했다. 속공에 참가한 김준일의 역량을 살려줬다.

박무빈이 3쿼터 시작 4분 만에 교체 투입됐다. 김지완과 합을 맞췄다.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판단 속도가 느렸다. 볼을 끄는 시간이 길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벤치에서 그런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박무빈의 판단 속도는 금세 빨라졌다. 함지훈(198cm, F)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곧바로 3점. 김준일과 2대2 이후에도 빠른 패스로 김지완의 3점을 도왔다. 도쿄 볼 핸들러를 상대 진영부터 압박하기도 했다.

김지완도 힘을 얻었다. 박무빈이 있었기에, 김지완은 볼 핸들러 압박에 집중할 수 있었다. 상대의 패스를 영리하게 차단한 후, 속공으로 도쿄의 분위기를 침체시켰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90-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박무빈에게 “앞을 보는 연습을 하자”고 했고, 앞부터 바라본 박무빈은 넓은 시야와 빠른 패스를 보여줬다. 빠르게 해야 하는 타이밍과 천천히 해야 하는 타이밍도 어느 정도 구분했다. 마지막까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하루 뒤 일본 B리그 소속인 이바라키와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주요 가드진 개인 기록]
1. 김지완 : 19분 59초, 11점 4어시스트 2스틸
2. 박무빈 : 15분 46초, 9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3. 김태완 : 15분 46초, 5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1 = 김태완-박무빈(왼쪽-오른쪽, 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사진 설명 2 = 김지완(울산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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