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기여도 적었던 이근준? 데뷔 첫 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1 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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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준(194cm, F)이 데뷔 처음으로 연승을 경험했다.

고양 소노는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61로 꺾었다. 10월 23일 부산 KCC전(79-69) 이후, 59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또, 7승 13패로 최하위를 벗어났다.

전임 사령탑이었던 김승기 감독이 ‘수건 투척 사태’로 자진 사퇴했고, 김민욱(205cm, C)은 대학 시절 ‘학폭 의혹’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 사이, 소노는 11연패와 마주했다. 이래저래 소노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하지만 이근준이 희망의 불을 밝히고 있다. 이근준은 202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자기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근준은 데뷔 후 7경기에서 평균 22분 1초를 출전했다. 평균 7.3점 4.7리바운드(공격 1.7)를 기록했다. 찬스 때 3점을 주저하지 않았고, 공수 리바운드를 적극 가담했다. 팀 수비 적응도 또한 높아졌다.

그리고 이근준은 지난 18일 수원 KT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7번의 도전 끝에 얻은 성과. 그렇기 때문에, 이근준이 더 힘을 낼 수 있다. 더 높은 에너지 레벨로 팀원들을 도울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근준은 평소처럼 공수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했다. 그리고 로테이션 수비를 잘 이행했다. 또, 마커스 데릭슨(200cm, F)의 백 다운까지 수비. 공수 모두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줄 이가 필요했다. 그래서 소노는 경기 시작 3분 6초 만에 이근준을 벤치로 불렀다. 이근준 대신 코트로 들어간 선수는 이재도(180cm, G)였다. 소노는 그 후 ‘이재도-이정현’ 투 가드를 운영했다.

이재도와 이정현이 공수 밸런스를 맞춰줬다. 두 가드의 움직임이 있었기에, 소노는 삼성과 간격을 벌릴 수 있었다. 특히, 1쿼터 종료 1분 7초 전에는 더블 스코어(24-12)로 앞섰다.

소노의 분위기가 좋았지만, 최승욱(196cm, F)과 정희재(196cm, F) 등 주축 포워드들이 힘을 아껴야 한다. 높이와 슈팅을 갖춘 이근준은 포워드 라인을 대체할 수 있다. 그래서 1쿼터 종료 26.6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임동섭(198cm, F)과 함께 공격 공간을 넓혔다.

이근준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상대가 이근준의 슈팅을 예측했고, 이근준은 돌파를 선택했다. 돌파를 시도한 이근준은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로 29-19. 소노와 삼성의 간격을 유지시켰다.

그렇지만 이근준은 길게 뛰지 못했다. 이근준은 2쿼터 시작 1분 48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이재도 홀로 많은 걸 짊어져서, 김태술 소노 감독이 이정현을 급하게 투입했기 때문.

하지만 소노는 2쿼터 시작 4분 12초 만에 32-30으로 쫓겼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소노는 그 후 각성했다. 44-35로 달아났다.

이근준은 2쿼터 종료 10.5초 전 코트로 나섰다. 최승욱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또, 소노가 공격권을 지녔기에, 이근준의 한방이 매력적인 옵션이었다.

이근준은 림 근처로 파고 들었다. 이정현의 패스를 받았다. 그 후 왼쪽 코너에 있는 이재도에게 볼을 건넸다. 이재도의 완벽한 오픈 찬스. 이재도의 슈팅이 림을 외면하지 않았다면, 이근준이 공격 포인트를 하나 쌓을 수 있었다.

이근준은 3쿼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이해되는 대목이었다. 이근준이 투입될 경우, 이근준이 삼성 이정현(189cm, G)이나 저스틴 구탕(188cm, G)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삼성 이정현과 구탕은 각각 노련함과 스피드를 지닌 선수. 이근준이 아무리 수비 좋은 신인이라고 해도, 이근준이 삼성 이정현이나 구탕을 대처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승욱이 ‘삼성 이정현 수비’에 많은 힘을 썼고, 김태술 소노 감독은 최승욱의 체력을 안배해야 했다. 3쿼터 종료 4분 13초 전 이근준을 코트로 투입한 이유.

이근준은 이재도-이정현으로 이뤄진 투 가드와 함께 경기를 소화했다. 이근준은 수비와 리바운드, 공수 전환 등을 신경 썼다. 자신보다 12cm 큰 이원석(206cm, C)과도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다퉜다. 그 사이, 소노는 60-40까지 달아났다.

이근준은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4분 55초 전 동기들(정성조-서동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14분 48초 동안 2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승을 경험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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