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은희석표 삼성, 끈끈한 수비력으로 첫 승 신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6 1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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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호가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삼성은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창원 LG를 65-62로 꺾었다.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첫 정규리그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강한 수비로 LG를 틀어막았다.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김시래(178cm, G)와 이정현(189cm, G)의 승부처 대처 능력이 돋보였다.

1Q : 창원 LG 13-13 서울 삼성 : 상성의 차이

[LG-삼성, 스타팅 빅맨]
1) LG : 김준일-아셈 마레이
2) 삼성 : 이원석-이매뉴얼 테리

LG는 2021~2022 시즌부터 김준일(200cm, C)-아셈 마레이(202cm, C) 조합을 준비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조합은 김준일의 시즌 아웃으로 무산됐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두 선수는 새롭게 합을 맞추고 있다. 골밑 득점력과 높이를 강점으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과제가 있다. 공격 공간 확보 및 스피드였다.
삼성의 이원석(206cm, C)과 이매뉴얼 테리(202cm, F)가 LG 두 빅맨에 대항해야 한다. LG 빅맨 조합과는 다른 강점을 지녔다. 활동량과 스피드, 기동력이 그렇다.
다만, 이원석과 테리 모두 힘을 지닌 빅맨은 아니다. 김준일과 마레이의 힘을 제어하는 게 중요했다. 이원석과 테리의 부족함을 메울 팀 디펜스도 필요했다.
두 팀의 상성 차이가 컸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해야 했다.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두 팀의 초반 승부는 더 치열했다. 더 치열할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2Q : 서울 삼성 32-22 창원 LG : 타임 아웃

[삼성의 첫 번째 타임 아웃, 그 후]
- 삼성 첫 번째 타임 아웃 요청 시점 : 2Q 시작 후 36초
[2Q 시작 후 36초~2Q 시작 후 5분 23초, 양 팀 비교]
- 스코어 : 13-0
- 해당 시간 동안 야투 성공률
 1) 삼성 : 약 55%(2점 : 5/8, 3점 : 1/3)
 2) LG : 0% (2점 : 0/5, 3점 : 0/3)

삼성은 2쿼터 시작 후 24초 만에 속공으로 실점했다. 허무한 수비였다. 이를 지켜본 은희석 삼성 감독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화가 섞인 얼굴(?)과 함께 첫 번째 타임 아웃 요청.
타임 아웃 요청 후 삼성의 경기력은 확 달라졌다. 특히, 수비 성공 후 속공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그게 쉬운 득점으로 이어졌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되는 속도 역시 빨라졌다. 허무하게 실점하는 일이 없었다. 이는 정돈된 수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타임 아웃 후 5분 30초 넘게 13-0으로 삼성을 압도했고, 한순간에 흐름을 잡은 삼성은 10점 차로 LG를 압도했다. 수비 관련 지표가 고무적이었다. 삼성의 2쿼터 실점은 ‘9’였고, 삼성의 2쿼터 야투 허용률은 ‘25%(2점 : 4/10, 3점 : 0/6)’였다.

3Q : 서울 삼성 50-46 창원 LG : 추격의 선봉장

[이승우 3Q 기록]
- 10분, 9점(2점 : 3/3, 3점 : 1/1) 3스틸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스틸 (삼성 3Q 스틸 : 1개)

이승우(193cm, F)는 LG에서 가장 풍부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피지컬 대비 스피드가 빠르고, 볼 핸들링과 공수 움직임 역시 뛰어나다.
LG가 2개의 라인업을 사용하지만, 이승우는 2개의 라인업 모두에 포함된다. 세트 오펜스와 속공 모두에 필요한 자원이다. 그만큼 이승우는 많은 역할을 짊어지고 있다.
3쿼터에 추격의 선봉장을 맡았다.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판단으로 삼성 패스 경로를 차단했고, 이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LG가 원했던 기록을 양산했다.(3Q 속공에 의한 득점 : 8-0, 3Q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0)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도 집념을 보였다. 윤원상(180cm, G)의 3점 실패를 리바운드한 후, 왼쪽 베이스 라인을 파고 들었다. 2명의 수비 사이에서 골밑 득점. 창원실내체육관을 더 들끓게 했다. LG 역시 역전의 희망을 품었다.

4Q : 서울 삼성 65-62 창원 LG : 마지막 집중력

[4Q 후반부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4분 29초 전 : LG 아셈 마레이, 5반칙 퇴장 (삼성 59-56 LG)
- 경기 종료 2분 1초 전 : LG,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1분 1초 전 : 삼성 이매뉴얼 테리, 5반칙 퇴장 (삼성 63-60 LG)
- 경기 종료 22초 전
 1) LG 이승우, 골밑 득점 (LG 62-63 삼성)
 2) 삼성,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17.5초 전 : LG,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4,1초 전 : LG 이재도, 왼손 레이업 실패

- 경기 종료 부저 : LG 이재도, 3점 실패
 

접전이 펼쳐졌다. 어느 팀도 확고한 우위를 점치지 못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경기 종료 4분 29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난 변수는 있었지만, 두 팀은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3점 내외의 혈투를 펼쳤다.
마지막 집중력이 중요했다. 양 팀 모두 위기를 겪었다. 특히, 삼성이 그랬다. 공격으로 끝낼 수 있는 경기를 턴오버로 수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를 잘 해냈고,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개막전만큼은 달라진 삼성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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