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김선형은 어떻게든 나타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5 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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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은 역시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67-63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19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7패)와는 1게임 차.

SK는 지난 2024년 10월 20일 안양 정관장과 2024~2025 홈 개막전에서 95-71로 완승했다. 팀 최다 속공 개수(기존 : 15개, 정관장전 : 19개)도 갈아치웠다. 과정 역시 좋았다.

그러나 부족한 것도 있었다. 김선형의 퍼포먼스였다. 김선형은 정관장전에서 25분 51초를 뛰었지만, 김선형의 기록은 6점 4어시스트 2스틸에 불과했다. 김선형의 야투 성공률 또한 약 22%(2점 : 2/5, 3점 : 0/4)로 저조했다.

그렇지만 김선형은 상대 수비를 언제든 흔들 수 있다. 실제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만 36세의 베테랑이기는 하나, 속공 전개와 마무리로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 허훈(180cm, G)을 보유한 KT를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김선형은 안영준(195cm, F)의 3점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했다. 노 마크 찬스를 만든 후, 곧바로 돌파. KT의 도움수비수를 유로 스텝으로 극복했다.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김선형은 스피드를 뽐냈다. 자밀 워니(199cm, C)로부터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왼쪽 사이드 라인을 따라 질주했다. 빠르게 질주한 김선형은 두 번째 레이업을 성공했다. 경기 첫 4점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김선형 외의 다른 선수들이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특히, 자밀 워니(199cm, C)가 경기 시작 5분 넘게 한 점도 내지 못했다. 4개의 야투(2점 : 3개, 3점 : 1개)를 모두 실패. 그런 이유로, SK는 1쿼터 종료 4분 2초 전 4-13으로 밀렸다.

안영준이 연속 5점을 넣었지만, SK는 9-13으로 밀렸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SK는 1쿼터 종료 2분 48초 전 김선형을 벤치로 불렀다. 후반부를 보려고 했다.

김선형은 2쿼터 또한 벤치에서 시작했다. 다행히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와 김태훈(190cm, F)가 김선형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특히, 고메즈는 2쿼터 시작 2분 46초 만에 비하인드 백 패스로 아이재아 힉스(204cm, F)의 투 핸드 덩크를 도왔다. SK 역시 19-22로 김선형의 필요성을 덜 느꼈다.

그러나 SK가 21-27로 한순간에 밀렸고,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을 다시 투입했다. 하지만 김선형은 투입 직후 3점과 플로터를 모두 실패했다. 손끝 감각을 회복할 시간이 김선형한테 필요했다.

최원혁(182cm, G)과 장문호(195cm, F), 최부경(200cm, F) 등이 허슬 플레이를 해줬다. 김선형은 허슬 플레이를 이어받았다. 그 후 뒤에서 따라오는 워니에게 패스. 워니의 속공 동점 덩크(29-29)를 도와줬다.

SK는 균형(32-32)을 맞춘 채 하프 타임을 맞았다. 첫 수비 때 3점을 맞았지만, 김선형이 짧게 돌파. 그 후 탑에 있는 워니에게 볼을 빼줬다. 볼을 받은 워니는 3점으로 맞받아쳤다. SK는 김선형의 빠른 판단으로 동점(35-35)을 또 한 번 만들었다.

김선형의 존재감은 그 후 크지 않았다. 양 팀의 수비 강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다만, SK와 KT는 균형을 유지했다. 그래서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 종료 4분 59초 전 김선형을 벤치로 불렀다. 더 중요한 순간을 위해, 김선형의 체력을 비축시켰다.

그렇지만 SK는 3쿼터 종료 2분 40초 전 43-47로 밀렸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갑자기 밀렸다. 그런 이유로, 전희철 SK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 후 김선형을 코트로 내보냈다.

코트로 다시 나선 김선형은 KT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만의 시야로 빈틈을 발견했다. 낮은 자세로 자기 매치업을 제친 후, 한 박자 빠르게 레이업했다.

급한 불을 끈 김선형은 최원혁-안영준과 함께 달렸다.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뛴 김선형은 최원혁의 패스를 오른손 레이업으로 마무리. 연속 4점으로 동점(47-47)을 만들었다.

워니와 오세근(200cm, C)이 골밑과 외곽에서 합작 플레이를 해냈다. 김선형을 향한 수비가 헐거워졌다. 이를 포착한 워니가 킥 아웃 패스. 김선형은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58-50으로 앞서는 3점이었다. 중요한 득점을 해낸 김선형은 포효했다.

SK가 59-55로 쫓길 때, 김선형이 또 한 번 활로를 뚫었다. KT 림 근처로 파고 든 후, 수비수 앞에서 플로터. 61-55로 KT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SK가 61-59로 흔들릴 때에도, 김선형이 조용히 제 몫을 해냈다.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최원혁(182cm, G)의 3점을 도운 것.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한 김선형은 남은 시간을 차분하게 보냈다. 4쿼터에만 5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5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로 KT전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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