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득점력 회복한 허훈, KT 최고의 해결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0 16: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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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180cm, G)은 역시 KT 최고의 해결사였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2-63으로 꺾었다.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재 전적은 1승 1패.

허훈은 KT의 에이스. 2024~2025시즌 종료 후에는 FA(자유계약)를 취득한다. 생애 첫 FA이기에, 허훈의 거취를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허훈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비시즌 훈련 중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슈팅 핸드를 다친 허훈은 2024~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5점에 그쳤다. 허훈의 소속 팀인 KT도 상대 팀인 부산 KCC에 패했다.

송영진 KT 감독도 경기 전 “(허훈의) 손목이 안 좋기는 하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허훈을 마냥 배제할 수 없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또, (최)창진이와 (최)진광이가 버텨준다면, 훈이가 힘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허훈은 이정현(189cm, G)과 미스 매치됐다. 그러나 이정현의 백 다운을 잘 막았다. 반대로, 빠른 패스로 문성곤(195cm, F)의 레이업을 도왔다.

허훈은 시작부터 자기 공격을 보지 않았다. 한희원(195cm, F)의 슈팅 찬스를 살피거나, 제레미아 틸먼(205cm, C)의 자리싸움을 확인했다. 공격 조립으로 삼성 수비에 혼란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러나 KT의 공격이 정체됐고, 허훈은 이런 현상을 두고 보지 않았다. 저스틴 구탕(188cm, F)의 강한 수비를 직접 공략했다. 그 후 장기인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미드-레인지 점퍼. KT 공격을 본격적으로 주도했다. 허훈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기에, KT도 17-11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1쿼터 종료 1분 5초 전부터 허훈을 전열에서 제외시켰다. 허훈을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무엇보다 허훈의 경쟁력을 후반부에 극대화하려고 했다.

백업 가드인 최창진(184cm, G)이 잘 버텨줘야 했다. 그러나 최창진이 불안정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27초 만에 허훈을 재투입했다.

그렇지만 허훈의 슈팅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허훈은 투입된 후 첫 3개의 슈팅(2점 : 1개, 3점 : 2개)을 모두 놓쳤다. 본연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허훈은 자신에게 수비를 끌어들였다. 앨리웁 패스나 킥 아웃 패스로 비어있는 곳을 살피려고 했다. 그러나 허훈의 패스를 받은 이들이 득점하지 못했다. 허훈이 코트로 들어갔음에도, KT는 2쿼터 시작 4분 27초 만에 22-21로 쫓겼다.

하지만 문정현(194cm, F)이 허훈 대신 점수를 따냈다. 허훈을 향한 수비가 헐거워졌다. 이를 확인한 허훈은 곧바로 2대2. 바운스 패스로 틸먼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틸먼이 자유투 2개 모두 놓쳤지만, 허훈은 2대2로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다음 공격에서도 틸먼의 스크린을 활용. 왼쪽 윙까지 이동한 후, 타이밍을 살짝 늦췄다. 그리고 3점.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의 데시벨을 높였다.

3점을 터뜨린 허훈은 박승재(180cm, G)와 강하게 몸싸움했다. 낮은 자세와 드리블로 박승재를 민 후, 백 보드 점퍼. KT와 삼성의 차이를 ‘9’(33-24)로 만들었다.

허훈은 곧바로 삼성 진영부터 압박했다. 허훈의 압박이 박승재(180cm, G)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허훈은 문정현의 패스를 속공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허훈이 상승세를 만들면서, KT는 두 자리 점수 차(37-27)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문정현과 한희원이 3쿼터 시작 53초 만에 5점을 합작했다. 허훈은 더 여유롭게 공격할 수 있었다. 오른쪽 윙에서 빠르게 돌파. 44-27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커지자, 허훈은 템포를 늦췄다. 포워드진 간의 볼 없는 스크린을 살폈다. 거기서 파생되는 옵션들에 집중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분 1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KT가 53-43으로 4쿼터를 맞았지만, 허훈은 침착했다. 포워드진의 움직임을 확인한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스크리너와 2대2를 했다. 그리고 해당 스크리너에게 입맛 좋게 패스. 2점을 어시스트했다. 스크리너였던 레이션 해먼즈(200cm, F)는 추가 자유투까지 유도. 3점 플레이를 해냈다.

허훈은 삼성의 추격을 두고 보지 않았다. 왼쪽 윙에서 빠르게 돌파. 순식간에 2점을 만들었다. KT 또한 58-45로 삼성과 적절한 간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허훈이 경기 종료 5분 54초 전 64-47로 달아나는 득점 성공. 허훈이 KT와 삼성의 차이를 극대화했다. 승리를 확신한 KT는 경기 종료 3분 37초 전 허훈을 벤치로 앉혔다. 허훈은 30분 17초 동안 17점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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