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B조 예선 경기에서 부산 KCC에 88-92로 졌다. 2전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들을 대폭 바꿨다. 조상현 LG 감독도 컵대회 중 “8명의 선수가 달라졌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LG의 달라진 전력을 보고 싶었다.
LG는 지난 8일 수원 KT를 상대로 달라진 전력을 선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칼 타마요였다. 28분 52초 동안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수비 기여도 또한 컸다.
그리고 타마요는 KCC와 마주했다. KCC는 KT처럼 많은 장신 포워드를 보유한 팀. 다만, KCC의 최준용(200cm, F)과 이승현(197cm, F) 모두 문성곤(195cm, F)-문정현(194cm, F)보다 좋은 피지컬을 자랑한다. 그래서 타마요가 KT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장할 수 없었다.
타마요는 첫 공격과 수비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림 근처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고, 최준용의 3점을 끝까지 쫓아갔다. 공수 모두 활발히 움직였다.
타마요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동시에, 동료들과 동선을 잘 맞췄다. 그래서 타마요가 쉬운 찬스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점수를 따낸 건 아니었지만, KCC의 수비를 잘 흔들었다.
많이 움직인 타마요는 벤치로 잠시 물러났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1쿼터 종료 3분 12초 전 코트로 다시 나왔다.
타마요의 슈팅 능력이 배가 될 수 있었다. 양준석(181cm, G)-두경민(183cm, G)-허일영(195cm, F) 등 슈팅을 갖춘 선수들이 타마요와 함께 했고, 슈터를 잘 활용하는 마레이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타마요는 골밑과 외곽을 효율적으로 넘나들어야 했다. 4번 포지션을 맡아서였다. 또, 이승현(197cm, F)과 매치업됐기에, 이승현의 힘을 효율적으로 차단해야 했다.
타마요는 4번 역할을 잘 해냈다. 또, 트레일러로서 LG의 속공까지 배가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30초 전에는 오른쪽 윙에서 3점. LG를 31-15로 앞서게 했다.
타마요는 2쿼터 들어 디온테 버튼(192cm, F)과 마주했다. 타마요가 좋은 수비력을 갖고 있다고 하나, 타마요 홀로 버튼의 운동 능력과 기량을 제어할 수 없었다. LG가 팀 디펜스를 해야 했다.

타마요는 리바운드 가담과 볼 없는 스크린과 컷인 등 팀 플레이를 우선으로 여겼다. 두경민 그리고 전성현(188cm, F)과 어떻게든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하지만 LG의 기세가 너무 가라앉았다. 버튼을 막지 못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LG의 공격 흐름이 확 가라앉았다. 타마요의 슈팅 밸런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LG와 타마요는 45-54로 3쿼터를 시작했다. 타마요의 슈팅은 여전히 림을 외면했다. 부진했던 타마요는 3쿼터 시작 2분 12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타마요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코트로 들어온 타마요는 버튼을 또 한 번 막았다. 버튼의 1대1은 물론, 도움수비에도 적극적이었다. 팀에서 주문하는 것들을 최대한 이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타마요의 공격 역량이 드러나지 않았다. 버튼이나 최준용과 1대1을 해야 했기 때문. 둘 중 한 명을 뚫어도, 다른 한 명의 도움수비와 마주했다. 타마요가 신경 써야 할 게 많았고, 타마요는 좀처럼 신바람을 내지 못했다. LG 역시 3쿼터 종료 3분 45초 전 50-71까지 밀렸다.
타마요는 결국 전열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타마요가 빠진 사이, LG는 KCC와 간격을 좁혔다. 4쿼터 시작 22초 만에 67-78을 만들었다.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주축 포워드들이 5반칙으로 물러나자, 타마요가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타마요는 패배와 함께 코트를 떠나야 했다. 21분 41초 동안 7점 5리바운드(공격 1)에 3개의 턴오버. KT전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준용이나 이승현, 버튼 같은 정상급 포워드와 경쟁할 수 있었다. 이는 타마요의 KCC전 최대 소득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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