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김준일(200cm, C)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 4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4억 5천만 원(연봉 3억 1천 5백만 원, 인센티브 1억 3천 5백만 원)의 조건으로 김준일과 계약을 체결했다.
함지훈과 김현민(198cm, F), 최진수(202cm, F)와 장재석(202cm, C) 등 기존 빅맨진이 두텁다. 이를 감안하면, 김준일의 영입은 불필요할 수 있다. 김준일이 뛸 수 있는 시간 역시 짧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내세울 컬러가 지속적이고 빠른 공수 전환임을 감안한다면, 김준일은 자기 시간 동안 100%의 힘을 보여주면 된다. 체력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는 뜻. 또, 기존 빅맨진과 경쟁 효과 역시 현대모비스와 김준일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비시즌 훈련에 합류한 김준일은 지난 22일부터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 등과 함께 두 외국 선수(게이지 프림-케베 알루마)와 합을 맞췄다.
그러나 게이지 프림(205cm, C)이 발날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김준일은 알루마와 합을 맞춰야 했다. 혹은 함지훈-장재석과 프론트 코트 라인을 구축했다.
김준일은 “현대모비스는 공수 모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구를 새롭게 배워야 한다. 조동현 감독님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에게 새롭게 배우고 있다. 그리고 (함)지훈이형과 (김)현민이형, (장)재석이형 등 빅맨 형들도 나에게 많은 걸 알려주신다. 배운 것들을 최대한 잘 이행하고 싶다”며 이번 전지훈련의 중점사항을 전했다.
김준일은 보통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중에 코트로 들어갔다. 알루마와 코트에 서면, 미드-레인지와 림 근처를 넘나들었다. 국내 빅맨과 합을 맞춰도 마찬가지.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김준일의 공격력은 현대모비스에 힘을 실을 수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건 ‘수비’와 ‘활동량’. 두 가지 요소만 놓고 보면, 김준일이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다.
김준일은 “전지훈련을 통해 연습 경기를 많이 했지만, 팀 수비 이행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박상현 전력분석 형께서 영상 분석 자료를 보내주시고, 나 또한 영상 분석과 일지 작성으로 훈련헀던 걸 복기하고 있다.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분석’을 키워드로 삼았다.
그 후 “현대모비스 합류 후 첫 해다. 나도 선수들도 서로의 성향을 완벽히 파악하지 못했다. 서로를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선수 간의 조화가 중요하다. 부족한 게 있기는 하지만, 전보다 많이 맞아가고 있다”며 ‘호흡’과 ‘적응’을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공격 같은 경우, 감독님께서 크게 말씀 안 하신다. 다만, 부지런히 뛰는 걸 주문하셨다. 그리고 적극적인 수비를 원하신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걸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며 ‘과제’를 설정했다. 새로운 팀에서 처음 운동하지만, ‘열심히 움직이겠다’는 마음이 김준일을 더욱 지배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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