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은희석 삼성 감독, “상대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서...” … 조상현 LG 감독, “잘 따라갔지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6 1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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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서, 우리가 이겼다” (은희석 삼성 감독)
“잘 따라갔지만...” (조상현 LG 감독)

서울 삼성은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창원 LG를 65-62로 꺾었다.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첫 정규리그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1쿼터 중반부터 장신 라인업(이동엽-이정현-임동섭-장민국-이매뉴얼 테리)을 가동했다. 힘과 높이를 겸비한 김준일-마레이 조합에 대항하려고 했다. 어느 정도 성공했다. LG와 대등한 경기를 했기 때문.

하지만 2쿼터 시작 36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속공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타임 아웃 후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타임 아웃 후 5분 33초 동안 13-0으로 앞섰다. 그 기세를 2쿼터 마지막까지 이었다. 32-22로 전반전 종료.

하지만 3쿼터는 좋지 않았다. LG의 강해진 수비에 턴오버를 많이 범했다. 턴오버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3쿼터 속공에 의한 득점(0-8)과 3쿼터 턴오버에 의한 득점(0-9) 모두 열세. 역전당할 위기와 마주했다.

삼성은 LG와 아슬한 줄다리기를 했다. 역전당하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주도권을 계속 유지했다. 마지막에 위기를 겪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원정에서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골밑에서의 도움수비나 외곽 로테이션 수비를 더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내용을 아쉽게 여겼다.

이어, “수비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정돈이 안 된 것 같다. 그런 점을 더 준비해야 한다”며 공격에서의 부족한 점을 덧붙였다.

한편, 창원 LG는 2년 연속 개막전에서 패했다.

LG는 김준일(200cm, C)과 아셈 마레이(202cm, C)를 같이 코트에 보냈다. 두 선수의 높이를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공간이 뻑뻑했고, 확실한 찬스가 많지 않았다.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하는데 만족했다. 점수는 13-13.

공격이 뻑뻑했던 LG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빠른 농구에 능한 선수들(한상혁-윤원상-이승우-단테 커닝햄)을 코트로 투입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15-13으로 앞서던 LG는 순식간에 흔들렸다. 10점 차의 열세로 전반전을 마쳤다.

좌절할 만큼의 열세는 아니었다. 분위기를 반전할 득점만 있다면, LG가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었다. 강한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치고 나갔다. 3쿼터에야 원하는 컬러를 만들어냈다. 점수 차 역시 확 줄었다.

LG는 46-50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한상혁(182cm, G)의 점퍼로 점수 차를 더 좁혔다. 그러나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 경기 종료 17.5초 전 반전할 기회를 얻었으나, 공격 실패. 그 후에도 기적을 일으킬 기회를 얻었지만, 기적을 누리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좀 아쉬운 게임이다. 잘 따라갔지만, 중요한 순간에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마레이가 포스트업에서 트랩을 당할 때, 슛이 터져야 했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14% 정도다. 득점이 안 되다 보니, 선수들이 서둘렀다. 내가 그걸 다잡아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 후 “65점을 내준 거라고 보면, 준비했던 수비는 잘된 거라고 본다. 다만, 작년이든 올해든 공격에서 쉬운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마레이가 트랩을 당할 때, 상대가 트랩을 못 갈 건데...”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은희석 삼성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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