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5-90으로 꺾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전적은 1승 1패.
SK는 2021~2022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SK의 2022~2023 시즌 전력은 썩 좋지 않다. 안영준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고, 최준용 또한 개막 직전 족저근막염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우섭(185cm, G)과 최원혁(182cm, G), 송창용(191cm, F) 등 핵심 백업 자원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던 SK는 12명(정규리그 엔트리 구성 인원)을 어떻게 채울지 걱정해야 한다.
그러나 김선형과 자밀 워니(199cm, C), 원투펀치가 건재하다. 특히, 김선형의 몫이 크다. 안영준과 최준용의 빈자리를 홀로 메워야 하고, 남은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지난 15일에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개막전에서 31분 49초를 소화했다. 18점 7어시스트 3스틸에 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과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헌도 또한 24.3으로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고였다.
김선형의 부담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컸다. 이대성(190cm, G)-이원대(182cm, G)-SJ 벨란겔(177cm, G)로 이뤄진 한국가스공사 앞선이 언제든 김선형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효근(200cm, F)과 유슈 은도예(210cm, C)로 이뤄진 한국가스공사 프론트 코트도 김선형을 압박할 수 있다. 돌파와 페인트 존 공격이 위력적인 김선형을 틀어막을 수 있는 존재. 여러 강점을 지닌 한국가스공사는 김선형에게 고민을 줄 수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지원군이 있었다. 양우섭(185cm, G)과 최원혁(182cm, G)이 돌아왔다. 특히, 최원혁의 존재는 컸다. 최원혁은 김선형의 체력 부담과 오재현(185cm, G)의 경기 운영 부담을 덜 수 있는 존재.
지원군을 얻은 김선형은 마음 놓고 공격에 나섰다. 장기인 돌파와 속공 참가로 재미를 봤다. 유슈 은도예(210cm, C) 앞에서도 레이업이나 플로터 시전. 1쿼터에만 8점(2점 ; 4/5)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SK 또한 30-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선형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 쉬었다. 그렇게 해도 괜찮았다. 양우섭과 홍경기(184cm, G), 오재현 등 가드 자원이 돌파에 이은 패스와 3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SK 또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유지했다.
김선형은 2쿼터 종료 4분 6초 전 코트를 다시 밟았다. 코트를 다시 밟은 김선형은 대구실내체육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이은 속공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2쿼터 마지막 공격에도 엔트리 패스로 워니의 득점을 도왔다. 덕분에, SK는 57-40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김선형은 공수 모두 위력적이었다. 공격에서는 넓은 시야와 빠른 판단, 돌파 등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는 빠른 손질에 이은 스틸로 쉽게 득점할 기반을 마련했다. 김선형이 공수 시작점을 완벽히 해냈고, SK는 3쿼터 종료 4분 34초 전 72-50으로 달아났다.
소임을 다한 김선형은 3쿼터 종료 3분 1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SK는 80-68로 3쿼터를 마쳤다. 수비 집중력이 한순간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SK는 위기 속에 4쿼터를 맞았다. 그리고 4쿼터 시작 10분이 지났을 때 90-82로 더 쫓겼다.
김선형의 힘이 더 필요했다. 김선형은 수비로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끊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50초 전에는 결정적인 스틸을 해냈다. 스틸 후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승부를 가르는 득점이 됐다. 김선형이라는 에이스가 아직 건재하다는 걸 증명하는 득점이기도 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77%(34/44)-약 63%(29/46)
- 3점슛 성공률 : 약 38%(8/21)-20%(4/20)
- 자유투 성공률 : 약 87%(13/15)-80%(20/25)
- 리바운드 : 28(공격 9)-27(공격 12)
- 어시스트 : 27-20
- 턴오버 : 15-14
- 스틸 : 9-8
- 블록슛 : 2-1
- 페인트 존 득점 : 52-34
- 속공에 의한 득점 : 14-1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2-2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김선형 : 28분 34초, 22점(2점 : 9/11) 6어시스트 4스틸 1리바운드(공격)
- 자밀 워니 : 31분 57초, 18점 7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오재현 : 17분 56초, 15점(3점 : 3/7)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허일영 ; 26분 43초, 13점(2점 : 5/5, 3점 : 1/1)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최부경 : 29분 40초, 10점(2점 : 5/6) 9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성 : 27분 35초, 24점 5어시스트 5스틸
- 유슈 은도예 : 28분 29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 이대헌 : 26분 10초, 14점 4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어시스트
- SJ 벨란겔 : 25분 2초,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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