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7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10개 구단 관계자와 42명의 드래프트 참가자가 한 곳에 있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1순위 선발 선수였다.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창원 LG는 양준석(181cm, G)을 선택했다. 무룡고와 연세대를 나온 양준석은 포인트가드 최대어. 슈팅과 돌파, 패스 센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자원.
양준석을 지명한 조상현 LG 감독은 “대표팀 감독할 때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준석이랑 한 달 정도 같이 있었다. 그 때부터 관심 있게 봐왔다. 기존 가드와 다른 유형의 가드여서 선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이 많았다. (김)준일이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으로 풀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과 미팅을 계속 했다. 준석이가 큰 부상을 안고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팀의 미래를 봐야 했다. 가드진을 폭넓게 운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며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양준석은 “우선 어릴 때부터 KBL을 꿈꿔왔다. 1순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혔다. 언론에서 1순위 후보라는 평가를 해주셨지만, 그런 거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했다. 좋은 팀에 뽑힌 것도 영광스럽다”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
LG는 이재도(180cm, G)-이관희(191cm, G)로 이뤄진 백 코트 자원을 핵심으로 한다. 이재도와 이관희가 양준석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다.
양준석은 “지금은 보여줄 수 없지만, 감독님께서 내 재능을 믿고 뽑아주셨다. 또, 창원체육관의 열기는 강하다. LG가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는데, 봄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LG에서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이어, “지금 KBL을 대표할 수 있는 (이)관희형 그리고 (이)재도형과 함께 한다. 두 형들과 부딪혀보고 많이 물어보겠다. 내 약점이 어떤 건지도 배워야 될 것 같다”며 두 베테랑 가드진에게 배워야 할 점을 덧붙였다.
양준석에게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유증을 이겨내야 한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부터 만들어야 한다.
본인 역시 “4월 말에 수술했다. 지금은 슈팅과 조깅을 하고 있다. 코트 훈련도 조금씩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은 많이 좋아졌다. 다만, 지금은 코트에서 보여드리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든 후에, 내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몸 상태를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내 강점을 잘 발휘해서, 누구에게나 본받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또, KBL에는 잘하는 형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형들의 장점을 모두 배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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