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C조 예선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2-70으로 꺾었다. 2전 전승으로 C조 1위. 4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4강 토너먼트 상대는 원주 DB다.
한호빈(180cm, G)과 김국찬(190cm, F), 이우석(196cm, G)과 장재석(202cm, C), 숀 롱(205cm, F)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현대모비스가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 중 하나다. 포지션 밸런스가 가장 고른 라인업이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점수를 빠르게 쌓았다. 그러나 실점도 빨랐다. 정관장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해서였다. 다만, 득점이 실점보다 많았고,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2분 15초 만에 8-6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빠른 순간 동작으로 정관장 수비를 무너뜨렸다. 1쿼터 시작 4분 7초 만에 15-8로 달아났고, 점수 차를 벌린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야전사령관이 한호빈이 1쿼터 종료 3분 40초 전 2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한호빈은 침착한 공격 전개로 파울 트러블을 상쇄했다. 집중력을 잃을 뻔했던 현대모비스도 침착해졌다. 1쿼터를 30-21로 마쳤다.
박무빈(184cm, G)과 게이지 프림(206cm, C)이 2쿼터에 처음 나섰다. 김국찬과 이우석, 장재석은 2쿼터에도 계속 나섰지만, 메인 볼 핸들러와 외국 선수가 달라졌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2쿼터 흐름이 1쿼터와 다를 수 있었다.
그리고 2쿼터 시작 1분 33초 만에 서명진(189cm, G)을 투입했다. 박무빈과 서명진, 두 명의 볼 핸들러를 활용했다. 박무빈과 서명진이 동선과 역할을 잘 정리해야 했고, 현대모비스의 공격 옵션도 훨씬 다채로워야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텐션이 살짝 가라앉았다. 이를 인지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쿼터 종료 3분 37초 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 후 신민석(199cm, F)과 김준일(200cm, C)을 동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박무빈이 볼을 안정적으로 간수하지 못했다. 박무빈의 턴오버가 많아졌고, 현대모비스도 39-32로 쫓겼다. 위기를 감지한 현대모비스 벤치는 미구엘 옥존(182cm, G)을 투입했다.
그렇지만 프림이 정관장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백 다운에 이은 옵션은 물론, 속공과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해냈다. 프림이 2쿼터에만 13점을 넣었기에, 현대모비스는 46-33으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이 3쿼터에 그대로 나왔다. 2쿼터를 거의 쉬었지만, 3쿼터 라인업의 경기력은 오히려 강해졌다. 특히, 한호빈과 이우석이 3점을 터뜨린 후,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간격은 훨씬 커졌다. 64-43이었다.
여유를 느낀 현대모비스 벤치는 3쿼터 종료 2분 9초 전 서명진과 프림을 투입했다. 그 후에는 옥존까지 활용했다. 2쿼터와 비슷한 라인업으로 3쿼터 잔여 시간을 보냈다. 달라진 라인업으로 3쿼터 후반부를 보냈지만, 73-47로 3쿼터를 마쳤다. 컵대회 4강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
현대모비스가 방심할 법했다. 점수 차가 커서였다. 그렇지만 4쿼터 또한 압도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그리고 3년 연속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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