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한엄지-이명관 결정적 백 도어 컷’ 우리은행, 하나은행 격파 … 다시 공동 2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7 1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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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를 넘긴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1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공동 2위(4승 2패)를 되찾았다.

김단비(180cm, F)가 1초도 쉬지 못했다. 체력 부담이 컸다. 그러나 한엄지(180cm, F)와 심성영(165cm, G), 이명관(173cm, F) 등 2옵션 후보군들이 김단비의 부담을 제대로 덜어줬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해줬기 때문이다.

1Q : 부천 하나은행 21-18 아산 우리은행 : 타임 아웃

[하나은행-우리은행, 1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1Q 시작~1Q 종료 4분 48초 전 : 6-12
- 1Q 종료 4분 48초 전 : 하나은행, 첫 번째 타임 아웃
- 1Q 종료 4분 48초 전~1Q 종료 2분 4초 전 : 11-0
- 1Q 종료 2분 3초 전~1Q 종료 : 4-6

 * 모두 하나은행이 앞

WKBL 한 팀은 총 5개의 타임 아웃을 사용할 수 있다. 전반전에 2개, 후반전에 3개를 활용할 수 있다. 한정된 타임 아웃으로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
전반전 타임 아웃도 꽤 중요하다. 하나은행이 우리은행과 두 번째 맞대결에서 이를 잘 보여줬다. 타임 아웃 후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김단비(180cm, F)를 막지 못했던 하나은행은 1쿼터 종료 4분 48초 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특히, 진안(181cm, C)과 양인영(184cm, F)이 타임 아웃 후 날라다녔다. 두 선수가 1쿼터에만 14점 8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를 합작. 위기에 놓였던 하나은행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2Q : 아산 우리은행 35-35 부천 하나은행 : 지원군

[김단비 제외한 우리은행 2Q 주요 선수 기록]
- 미야사카 모모나 : 5분 24초, 5점 1리바운드(공격)
- 한엄지 : 6분 4초, 4점(2점 : 2/2) 1어시스트
- 변하정 : 7분 34초, 2점(2점 : 1/1)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스나가와 나츠키 : 4분 36초, 2점(자유투 : 2/2) 1어시스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기는 했지만, ‘김단비 의존도’라는 과제를 풀지 못했다. 사실 쉽지 않다. (김)단비를 제외하면, 볼을 가지고 흔들 선수가 없어서다”며 고민거리를 털어놓았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를 제외한 우리은행 선수가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김단비가 일찌감치 퍼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은행의 2024~2025시즌은 암울해진다.
김단비를 제외한 선수들이 하나은행전 2쿼터에서는 제몫을 해줬다. 공격 적극성도 그랬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 역시 전투적으로 임했다. 여러 선수들이 합심했기에,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후반전을 ‘희망’이라는 단어로 바라볼 수 있었다.

3Q : 아산 우리은행 49-48 부천 하나은행 : 순간 집중력

[우리은행-하나은행, 두 팀의 3Q 마지막 3분 53초는?]
- 점수 : 9-0
- 2점슛 성공 개수 : 3(성공률 : 60%)-0(시도 개수 : 5개)
- 3점슛 성공 개수 : 1(성공률 : 약 33.3%)-0(시도 개수 없음)
- 턴오버 : 0-2

 * 우리은행이 앞
 * 해당 기록 모두 3Q 마지막 3분 53초 동안 일어난 일 기준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3분 53초 전 40-48까지 밀렸다. 무엇보다 김단비가 지쳤다.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아졌고, 김단비의 에너지 레벨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심성영이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3초 전에는 47-48로 쫓는 3점을 터뜨렸다. 심성영의 3점은 하나은행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덕분에, 김단비를 포함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야사카 모모나(162cm, G)가 역전 레이업 성공.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쿼터 마무리’를 앞섰다.

4Q : 아산 우리은행 66-60 부천 하나은행 : 긴장감을 견딘 자

[불안한 우리은행? 어쨌든 연패는 없다!]
1. 2024.10.28. vs 인천 신한은행 (인천도원체육관) : 76-64 (승)
2. 2024.11.02. vs 부산 BNK (아산이순신체육관) : 54-70 (패)
3. 2024.11.04. vs 용인 삼성생명 (아산이순신체육관) : 73-65 (승)
4. 2024.11.08. vs 부천 하나은행 (부천체육관) : 65-62 (승)
5. 2024.11.13. vs 청주 KB (청주체육관) : 54-58 (패)
6. 2024.11.17. vs 부천 하나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58-54 (승)
 * 현재 전적 : 4승 2패 (청주 KB와 공동 2위)
[우리은행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 한엄지, 왼쪽 윙 백보드 3점 (우리은행 56-53 하나은행)
2. 경기 종료 4분 38초 전 : 심성영, 원 드리블 후 오른쪽 코너 점퍼 (우리은행 58-55 하나은행)
3. 경기 종료 3분 15초 전 : 심성영, 드리블 후 왼쪽 엘보우 점퍼 (우리은행 60-58 하나은행)
4. 경기 종료 2분 21초 전 : 이명관, 파울 자유투 유도+자유투 2개 성공 (우리은행 62-60 하나은행)
5.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 김단비 패스+한엄지 백 도어 컷 (우리은행 64-60 하나은행)
6. 경기 종료 1분 9초 전 : 김단비 패스+이명관 백 도어 컷 (우리은행 66-60 하나은행)

 -> 하나은행 : 마지막 타임 아웃

경기를 뒤집은 우리은행은 더 집중했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집중했다. 하나은행의 득점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
우리은행은 수비를 잘해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공격도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뻑뻑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중요할 때 점수를 따냈다. 경기 종료 5분 26초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한엄지의 백보드 3점포로 56-53. 우리은행 팬들로부터 함성을 크게 받았다.
우리은행은 그 후 하나은행과 시소 게임을 했다. 하지만 한엄지와 이명관이 백 도어 컷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결정타를 날린 우리은행은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4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남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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