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가와사키] ‘2시간 30분 이동+일당백 알루마’ 현대모비스, 이바라키에 역전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9 1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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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긴 이동 시간의 여파를 극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아다스트리아 미토 아레나에서 일본 B리그 소속 이바라키 로보츠와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결과는 70-63 승리.

현대모비스는 원래 28일에 이바라키와 연습 경기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위해 2시간 30분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었다.(참고로, 이동 시간은 편도 기준이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컸다. 그러나 실전 감각을 쌓는 게 더 중요했다. 이틀 전 연습 경기 상대가 B3리그 소속이었기에, 이번 연습 경기의 의미는 더 컸다.

김태완(181cm, G)과 김지완(188cm, G), 신민석(199cm, F)과 장재석(202cm, C), 케베 알루마(206cm, F)가 먼저 나섰다. 이틀 전 연습 경기에서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들.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바라키의 넓은 공간 활용과 빠른 공수 전환에 고전했다. 또,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신장과 피지컬이 이바라키보다 열세였다. 현대모비스의 볼 운반과 경기 조립이 어려웠던 이유.

그리고 김지완이 경기 시작 3분 3초 만에 부상을 입었다. 신인 박무빈(184cm, G)이 급작스럽게 코트로 들어가야 했다.

무엇보다 알루마의 부담이 컸다. 이바라키가 3명의 외국 선수를 투입하는 반면, 현대모비스의 외국 선수는 알루마 혼자였기 때문. 장재석과 김준일(200cm, C)이 교대로 들어갔지만, 알루마는 공수 모두 많은 걸 해야 했다.

최진수(202cm, F)-김준일-알루마가 함께 코트로 나섰다. 이바라키 외국 선수 조합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1쿼터 종료 2분 43초 전 타임 아웃 요청.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도권’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타임 아웃 후 달라진 흐름을 보여줬다. 1쿼터 종료 2분 전 13-12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좋았던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15-18로 1쿼터를 마쳤다.

김지완이 2쿼터 시작 1분 21초 만에 3점을 터뜨렸다. 파울 자유투까지 유도. 추가 자유투를 놓쳤지만, 김지완의 3점은 현대모비스의 사기를 높이기 충분했다.

숨통을 튼 현대모비스는 알루마를 중심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알루마의 다양한 옵션과 넓은 공수 범위 덕분에,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의 공수 자신감도 높아졌다. 자신감을 높인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2분 44초 전 30-24로 앞섰다.

알루마가 더 힘을 냈고, 김지완과 김준일이 외곽과 골밑에서 알루마의 부담을 덜었다. 좋은 흐름을 살린 현대모비스는 이바라키와 간격을 더 벌렸다. 38-29로 전반전을 마쳤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모든 선수들이 ‘주도권’을 강조했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이 3쿼터 시작을 했기에, 모든 선수들이 “주도권”을 크게 말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3분 동안 이바라키에 또 한 번 밀렸다. 이바라키의 속공 전개와 풀 코트 프레스에 고전했다. 41-37로 쫓겼다.

게다가 현대모비스의 팀 파울이 많아졌다. 3쿼터 종료 3분 전부터 파울 자유투 허용의 압박을 느꼈다. 수비 적극성도 위축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어느 정도 버텼다. 51-44로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지난 28일에 연습했던 수비 패턴을 점검했다. 그러나 연습했던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4쿼터 시작 1분 50초 만에 51-52로 역전당했다.

56-54로 재역전했지만, 약속한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타임 아웃 요청 후 수비 방법을 바꿨다. 그리고 함지훈(198cm, F)과 알루마를 투입했다. 승부처를 마무리하기 위한 조합이었다.

함지훈과 알루마가 페인트 존에서 힘을 냈고, 김국찬(190cm, F)과 김지완이 3점을 연달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 40초 전 62-54로 달아났다.

김태완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적극적으로 했고, 김지완과 알루마가 하이라이트 필름을 합작했다. 김지완의 앨리웁 패스가 알루마의 득점으로 연결된 것.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결정타를 날렸다. 함지훈의 3점으로 67-56,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냈다. B리그 소속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는 첫 승을 거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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