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가와사키] 현대모비스의 스파링 파트너, 이바라키 로보츠의 경기력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9 20:55:18
  • -
  • +
  • 인쇄

이바라키도 현대모비스처럼 스파링을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아다스트리아 미토 아레나에서 일본 B리그 소속 이바라키 로보츠와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결과는 70-63 승리.

현대모비스는 원래 28일에 이바라키와 연습 경기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위해 2시간 30분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었다.(참고로, 이동 시간은 편도 기준이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연습 경기 상대였던 이바라키는 2022~2023시즌 B리그에서 23승 37패를 기록했다. 동부리그에 속한 8개 팀 중 6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상위권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이번 전지훈련 목표는 ‘경기 감각’이다. 연습 경기 자체가 중요하다. 게다가 현대모비스가 이틀 전에 상대했던 팀이 B3리그(Earthfriends 도쿄 Z)이기에, 이바라키는 현대모비스의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코헤이 나카무라(181cm, G)와 다미노라 모사쿠(193cm, G), 하야토 야마구치(195cm, G)와 체하레스 탑스코트(195cm, F), 토마스 케네디(201cm, F)가 먼저 투입됐다. 1명의 외국 선수(체하레스 탑스코트)와 1명의 귀화 선수(토마스 케네디), 1명의 혼혈 선수(다미노라 모사쿠)가 포함된 라인업이었다.

체하레스가 하프 코트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메인 볼 핸들러였다. 장재석(202cm, C)이나 케베 알루마(206cm, F)를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낸 후, 나머지 4명이 베이스 라인이나 페인트 존을 침투했다.

이바라키는 1쿼터 중반 3명의 외국 선수(맥스 히사타케-토마스 케네디-앤거스 브란트)를 모두 활용했다. 피지컬과 넓은 공수 범위로 현대모비스에 부담을 줬다. 경기 시작 5분 동안 1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바라키는 외국 선수의 높이를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바라키 외국 선수들은 3점 라인에서 더 많이 움직였다. 돌파와 플로터, 3점이나 미드-레인지 점퍼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공략했다.경기장에 함께 온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외곽 자원 성향의 외국 선수들이 B리그를 찾는다”며 참고의 말을 전했다.

이바라키는 2쿼터 들어 외국 선수 2명(귀화 선수 포함)만 투입했다(?). 일본 선수 비중이 높아졌다. 플레이 스타일은 1쿼터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패스 속도가 더 빨라졌고, 공간을 더 넓게 활용했다.

이바라키는 페인트 존과 3점 라인 부근을 고르게 공략했다. 그러나 마무리 효율성이 떨어졌다. 또, 현대모비스의 빨라진 수비 로테이션에 확실한 옵션을 찾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15초 전 21-28로 밀렸다.

한 번 밀린 이바라키는 분위기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조직적인 공수 움직임에 흔들렸다. 물론, 높이 있는 외국 선수보다 나카무라 재즈(187cm, G)와 다미노라 등 가드 유형의 혼혈 선수를 활용한 것도 있지만, 이바라키와 현대모비스의 차이는 더 커졌다. 29-38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바라키는 체하레스와 앤거스 브란트(208cm, C)를 동시에 투입했다. 득점 후 풀 코트 프레스 시도. 라인업 중 가장 큰 앤거스가 베이스 라인 패서를 압박했기에, 이바라키의 수비 효과는 컸다. 3쿼터 시작 3분 만에 37-41로 현대모비스를 압박했다.

이바라키는 귀화 선수 1명과 혼혈 선수 1명, 외국 선수 2명을 투입했다. 현대모비스와 피지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바라키는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 44-51로 3쿼터를 마쳤다.

이바라키는 4쿼터 초반 3점으로 재미를 봤다. 볼을 쥔 이가 페인트 존 침투 후 코너에 위치한 슈터에게 패스. 토마스 케네디와 슈고 아사이(197cm, F)가 이를 받아먹었다. 이바라키는 4쿼터 시작 1분 50초 만에 52-51로 역전했다.

이바라키는 경기 종료 6분 전부터 일본 선수 4명을 투입했다. 코트에 포함된 외국 선수는 1명. 이바라키의 핵심 의도는 ‘높은 에너지 레벨’과 ‘빠른 스피드’였다. 외국 선수 1명만 포함된 현대모비스 라인업 혹은 국내 선수 5명 모두 뛰는 현대모비스 라인업에 대응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바라키가 의도한 속도전은 실패였다. 현대모비스의 패스 속도와 수비 로테이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 결과,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56-67로 밀렸다. 마지막에 따라붙으려고 했지만, 한계를 느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1 = 몸을 푸는 이바라키 선수들
사진 설명 2 = 왼쪽부터 토마스 케네디-체하레스 탑스코트(이상 이바라키 로보츠), 토마스 케네디는 귀화 선수고, 체하레스 탑스코트는 외국 선수다.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