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6-68로 꺾었다. 2024년 1월 21일(vs 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9위(17승 34패)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는 2022~2023 정규리그 1위와 2023 EASL 챔피언스 위크 우승, 2022~2023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시즌 내내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주축 자원들의 힘이 분명 컸다. 하지만 백업 자원의 힘이 없었다면, KGC인삼공사의 힘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KGC인삼공사에 힘을 준 대표적인 백업 자원은 박지훈. 볼 운반과 템포 조절, 외곽 공격 등으로 변준형의 부담을 덜어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그 결과, 데뷔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박지훈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큰 변화와 마주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변준형은 군에 입대했다. 주축 자원이었던 문성곤과 오세근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로 인해, 박지훈의 비중이 커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역시 마찬가지.
그렇지만 박지훈은 부담감을 커리어 하이로 바꿨다. 49경기 평균 29분 9초 출전에, 경기당 12.0점 4.2어시스트 3.6리바운드(공격 1.1)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경기에서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달라진 위치를 달라진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박지훈이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정관장은 DB전 직전까지 16승 34패.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했다. 그러나 남은 시즌 동안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박지훈도 마찬가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지훈은 최성원(184cm, G)과 투 가드로 나섰다. DB 투 가드(이선 알바노-유현준)과 정면 맞대결. 기싸움에서 이겨야 했다.

그렇지만 정관장은 25-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자밀 윌슨(203cm, F)이 1쿼터에만 3점 3개를 기록했기 때문.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필요했다. 박지훈도 마찬가지였다.
박지훈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우정(184cm, G)과 고찬혁(184cm, G) 등 대체 자원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동시에, 이들한테 해야 할 플레이를 주문했다. 벤치에 있었음에도, 경기에 집중했다.
벤치에 있던 박지훈은 2쿼터 종료 5분 9초 전 코트로 재투입됐다. 이우정(184cm, G)과 나성호(188cm, G) 등 경험 부족한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다. 또, 공격 리바운드와 패스 등 이타적인 플레이로 사기를 끌어올렸다.
2쿼터 종료 3분 2초 전에는 특유의 스피드로 림까지 파고 들었다. 2명의 수비 사이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점수를 직접 따내기도 했다. 그 후에는 볼 없이 골밑으로 파고 들어, 파울 자유투를 또 한 번 이끌었다. 그리고 DB의 패스를 차단한 후, 단독 속공. 박지훈의 전투적인 움직임 덕분에, 정관장은 48-41로 하프 타임을 맞을 수 있었다.
휴식을 취한 박지훈은 3쿼터 종료 3분 32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이우정과 투 가드를 형성했다. 3쿼터 종료 32.7초 전에는 3점 성공. 쫓겼던 정관장에 여유를 안겼다. 정관장은 66-57로 3쿼터를 마쳤다.
박지훈이 4쿼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쿼터 시작 2분 3초 동안 7점을 몰아넣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75-57.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경기를 여유롭게 마쳤다. 승부처에 집중한 박지훈 역시 미소로 체육관을 떠났다. 박지훈의 기록은 23분 8초 출전에 19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2)에 2개의 스틸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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