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근이 SK에 합류했다.
지난 2021~2022시즌을 제패한 SK의 지난 시즌 상황은 다소 달랐다. 팀의 핵심인 안영준(196cm, F)이 군 문제로 팀을 떠났고 최준용(200cm, F)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최준용은 가장 중요했던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SK는 지난 시즌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을 보였다. 우승은 하나도 없었다. EASL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KGC에 가로막히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랬던 SK는 이번 비시즌 다수의 선수가 FA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주전 포인트 가드 최성원(184cm, G), 팀의 핵심인 최준용 그리고 ‘마네킹 1’ 최원혁(184cm, G)이 그 주인공이었다.
SK의 비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최성원이 안양 KGC로 떠났다. 거기에 오랜 기간 팀에 있었던 한상민 코치도 떠났다. 비록 최원혁을 잡았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 KBL의 판도를 바꾸는 대형 FA 계약이 있었다. 바로 KGC의 상징과도 같은 ‘라이언 킹’ 오세근(200cm, C)의 SK 합류 소식이었다. 오세근이 합류한 SK는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갔다.
오세근은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노쇠화 문제와 부상 이슈가 있는 선수다. 하지만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선보이며 본인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당시 SK는 오세근을 제어하지 못하며 KGC에 패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SK에 패배를 안겨줬던 오세근이 이번에는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세근의 합류로 SK는 많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먼저 오세근과 김선형(187cm, G)이 다시 만났다. 두 선수는 중앙대 시절 52연승을 합작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 제대로 손발을 맞춘 적은 처음이다. 비록 두 선수 모두 대학 시절 같은 운동 능력은 없어졌지만, 노련미와 스킬이 장착됐기에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SK는 차기 시즌 안영준이 다시 팀으로 합류한다. 그렇게 된다면 SK는 김선형, 안영준, 오세근, 최부경(200cm, F), 허일영(196cm, F), 오재현(187cm, G), 최원혁 등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지난 시즌 EASL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SK를 꺾으며 ‘위대한 승자’가 됐던 KGC는 전력 저하를 막을 수 없게 됐다. 최성원과 정효근(202cm, F)을 영입했지만, 오세근뿐만 아니라 문성곤(196cm, F)도 팀을 떠났기 때문. SK는 오세근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와 라이벌 팀의 전력 약화를 동시에 해냈다.
과연 오세근이 합류한 SK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오랜만에 재회한 김선형과 오세근이 어떤 파괴력을 자랑할지는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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