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178cm, F)이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박진영은 지난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통해 WKBL에 데뷔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와 적응기를 거쳤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 적응하며 기대감을 더 키웠다. 14경기 출전해 평균 6.2분 1.2점 1.2리바운드 기록했다.
데뷔 시즌을 치른 박진영은 “1라운드 2순위로 데뷔했다. 높은 순번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부상으로 많은 뛰지 못했다. 첫 시즌인데 경기 경험을 많이 못 쌓은 것이 아쉽다”라며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박진영에게 부상 시 심정을 묻자 “원래 오른쪽 발목이 안 좋았다.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넣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점프 이후 착지 시 우두둑 소리가 났다. 몸이 이상한 것은 알았지만, 너무 뛰고 싶어서 참고 뛰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안 됐다. 솔직히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다. 나 말고 다른 또래들은 기회를 많이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데 나는 벤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보면서 더 이를 갈며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지금은 발목이 많이 좋아졌다. 100%는 아니지만, 60~70%는 됐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의 몸 상태도 함께 전했다.
프로 무대를 경험한 박진영은 피지컬 차이를 확실하게 느꼈다. 박진영은 “고등학교 때는 내가 신장도 크고 체격도 좋았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다 가능했다. 하지만 프로는 체격 자체가 달랐다. 몸싸움이 너무 힘들었다. 수비 시 몸싸움에서 밀리니 스크린 대처가 안 됐다. 공격도 힘들었다”라며 피지컬을 강조했다.
이어, “수 싸움에서도 많이 밀렸다. 사실 고등학교 때는 수 싸움을 잘 안 해도 내가 이겼다. (웃음) 하지만 프로는 달랐다. 다들 노련했다. 그리고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 싸움도 필요했다”며 수 싸움의 중요성도 함께 전했다.
비록 데뷔 시즌은 많이 못 뛰었지만, 다음 시즌 박진영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그 이유는 김예진(175cm, F)과 김지영(170cm, G)이 팀을 떠났기 때문. 이를 인지한 박진영은 “팀에서 주전으로 나가는 언니들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식스맨 자리는 안 정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를 잘하는 언니가 두 명이나 나갔다. 내가 그 자리를 메우고 싶다. 궂은일과 리바운드에 집중하고 싶다. 지금은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비시즌을 통해 수비를 더 보완하고 싶다. 그러면 더 많은 기회를 받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이번 비시즌을 통해 피지컬이랑 스피드도 키워야 한다. 노련함도 언니들에게 배워야 한다. 슈팅도 키워야 한다.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웃음) 그래야지, 더 많이 뛸 수 있다”라며 본인의 비시즌 계획도 말했다.
이후 박진영에게 각오를 묻자 “또래 중에 1등이 되고 싶다. 그중에서도 같은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차지한 키아나가 많이 신경 쓰인다. 한 번 붙어보고 싶었지만, 게속 안 맞아서 못 붙었다. 이번에는 한 번 붙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또래를 넘어야 언니들도 넘을 수 있다. 나중에는 (김)단비 언니도 넘고 싶다. 단비 언니는 내 롤모델이다. 나도 그렇게 큰 선수가 돼서 언니를 막아보고 싶다. 그게 내 최종 목표다”라는 목표를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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