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3-70으로 꺾었다.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전적 또한 4전 전승.
창단 첫 해를 맞은 소노는 이래저래 불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은 강했다. 집중 견제에 시달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수비를 파훼했다.
무엇보다 높은 공수 에너지 레벨을 최대한 유지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정현은 2023~2024시즌을 전성기로 보낼 수 있었다. ‘BEST 5’와 ‘어시스트상’, ‘스틸상’과 ‘3점슛상’, ‘기량발전상’까지. 2023~2024시즌 5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현은 2024~2025시즌에도 임팩트를 심어주고 있다. 특히, 개막 첫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3점을 퍼부었다. 그리고 소노의 ‘창단 첫 4연승’을 꿈꾸고 있다.
적장인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경기 전 “(이)정현이나 (이)재도로부터 시작되는 2대2가 많다. 우리는 그 점을 틀어막아야 한다”며 이정현을 경계했다. 이정현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중요하게 여긴 것.
이정현은 스크린에 이은 돌파로 첫 야투를 성공했다. 그러나 이정현의 중장거리포가 림을 외면했다. 슛을 넣지 못한 이정현은 본연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현이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후, 소노는 기세를 탔다. 이정현은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앨리웁 패스로 연속 4점에 기여했다. 덕분에, 소노는 21-1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현은 2쿼터에도 이재도(180cm, G)와 함께 코트로 나섰다. 그러나 이정현은 2쿼터 시작 2분 59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특유의 장거리포 또한 보여주지 못했다. 이정현을 향한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았다.
2023~2024시즌 같으면, 소노가 크게 밀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의 소노는 다르다. 이정현이 부진해도, 이재도가 볼을 흔들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앨런 윌리엄스(200cm, C)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어, 이정현이 비빌 언덕이 많았다.
실제로, 이재도와 윌리엄스가 힘을 냈다. 이재도는 스크린 활용과 돌파로, 앨런은 수비 리바운드와 골밑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이정현이 부진했음에도, 소노는 2쿼터 시작 4분 넘게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정현은 빼앗는 수비에 많은 힘을 썼다. 실제로, 2쿼터 종료 4분 19초 전에 정관장의 턴오버로 루즈 볼을 획득. 노 마크 찬스를 만들었고, 레이업을 유유히 성공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그 후 활로를 뚫지 못했다. 3점으로도 돌파로도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특히, 3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전까지 던진 3점 5개를 모두 실패. 전반전까지 6점을 넣었음에도, 답답함을 토로해야 했다.

이정현이 나섰다. 김민욱(205cm, C)을 스크리너로 설정한 후, 이종현(203cm, C) 앞에서 3점. 7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을 터뜨렸다. 동점 3점(44-44)이라,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자신감을 얻은 이정현은 다음 공격에도 3점을 시도했다. 그러나 인 앤 아웃. 그 다음에도 3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왼쪽 윙에 있는 이재도에게 패스. 이재도는 파울 자유투 3개를 얻었다. 비록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정현과 이재도의 시너지 효과가 등장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정현의 영향력은 썩 크지 않았다. 폭발력은 물론, 효율도 떨어졌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이를 인지했다. 3쿼터 종료 3분 59초 전 이정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쉬고 나온 이정현은 3쿼터 마지막 1분 5초 동안 본연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우선 3쿼터 종료 1분 5초 전에는 오른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윌리엄스의 킥 아웃 패스를 마무리. 윌리엄스와 조화를 이뤘다.
3점을 터뜨린 이정현은 배병준(189cm, G)의 압박수비와 마주했다. 그러나 낮은 자세와 힘으로 이를 극복. 최종수비수인 마이클 영(203cm, F)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윌리엄스에게 짧게 패스. 윌리엄스의 득점을 도왔다. 소노 또한 58-54로 달아났다.
소노는 60-57로 4쿼터를 맞았으나, 정희재(196cm, F)가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이정현이 정관장의 턴오버를 곧바로 유도. 정관장 진영에서 홀로 레이업했다. 65-57로 정관장과 차이를 만들었다.
수비로 자신감을 얻은 이정현은 정관장 볼 핸들러의 볼을 노렸다. 4쿼터 시작 1분 52초에도 하프 코트 부근에서 정효근(200cm, F)의 볼을 가로챘다. 비록 헬드 볼로 끝을 맺었지만, 고양 소노 아레나를 뜨겁게 하기 충분했다.
경기 종료 5분 33초 전에도 스틸했다. 볼을 가로챈 이정현은 최승욱(195cm, F)에게 볼을 줬고, 볼을 받은 최승욱은 왼쪽 코너에 있는 이재도에게 볼을 전달. 슈팅 모션을 취한 이재도는 3점을 성공했다. 점수는 75-61로 변했다.
이정현의 스틸이 정관장에 치명상을 안겼다. 비록 장기인 3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쿼터 마무리 집중력(1쿼터+3쿼터)과 4쿼터 결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안겼다. 특히, 4쿼터에 보여준 2개의 스틸로 소노에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안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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