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1위 사냥에 성공한 현대모비스, 경기를 통해 얻은 수확은?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5 1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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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석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경기에서 90-8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1위 SK와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두터운 뎁스다. 특히 빅맨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MVP 출신인 숀 롱(202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이 주인공. 프림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1옵션으로 활약했던 선수. 숀 롱은 뛰어난 득점력을 갖췄다. 프림은 달릴 수 있고, 외곽 슈팅과 수비가 가능한 선수다.

국내 선수진도 막강하다. 함지훈(198cm, F)이 여전히 강력하게 버티고 있다. 함지훈의 존재감은 여전히 팀에서 크다. 거기에 장재석(204cm, C)과 김준일(202cm, C) 그리고 신민석(197cm, F)까지 있다. 세 선수 역시 확실한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현대모비스는 주로 높이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장재석과 함지훈을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바로 스페이싱이다. 그렇기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스페이싱에 대한 고민이 많다. (장)재석이가 나가면 좁아진다. 골밑에서 공간이 많이 없다. (함)지훈이를 40분 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웃음) 그러나 그렇게 못 한다. 지훈이가 없는 구간이 정말 고민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1위 SK를 만난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을 선발로 기용했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오늘 민석이가 먼저 나선다. (최)부경이의 포스트 업 공격이 강하지 않기에 민석이를 먼저 내보내려고 한다. 공격은 넓혀주면 된다. 스페이싱이면 충분하다. 문제는 수비다. 상대의 포스트 공격을 수비해야 한다. 그러면서 워니 도움 수비를 제때 가줘야 한다. 투맨 게임에 대한 수비도 잘해줘야 한다. 리바운드는 덤이다”라며 신민석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신민석은 선발로 나섰다. 공격에서 효과는 확실했다. 다른 빅맨들과 다르게 코너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그러자 숀 롱은 더 편하게 공격에 임했다.

수비에서도 준수했다. 힘 싸움에서는 최부경(202cm, F)에게 밀렸다. 그러나 포스트에서 득점은 내주지 않았다. 다만 기대했던 빠른 도움 수비는 나오지 않았다. 1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신민석은 5분 2초를 뛴 후 교체됐다. 그 이유는 오세근(200cm, C)이 나왔기 때문. 오세근이 투입되자, 현대모비스는 곧바로 함지훈(198cm, F)을 투입하며 이에 맞섰다.

신민석은 2쿼터 종료 4분 58초 전 다시 코트를 밟았다. 이번에는 빅맨 수비가 아닌 포워드 수비를 맡았다. 장문호(195cm, F)를 상대했다. 그러면서 높이의 우위를 살렸다. 또, 김형빈(201cm, F)과 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득점도 올렸다. 박스 아웃에 집중하며 워니 쪽으로 도움 수비도 갔다.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다했다.

신민석은 3쿼터에도 스타팅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최부경과 상대했다. 전반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공격에서 존재감을 내비쳤다. 시도한 3점슛 2개가 모두 림을 갈랐다. 그러면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민석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는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 차도 벌렸다. 62-55를 만든 신민석이다. 그렇게 신민석은 3쿼터 5분 2초를 뛰며 6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쿼터에는 함지훈이 있었기에 신민석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신민석의 활약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그렇기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민석이 활약에 80~90점을 주고 싶다. 자신 있게 슛을 쏴서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면서 슛도 넣었다. 잘해줬다. 10점을 뺀 것은 박스아웃을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신장이 작아서 박스아웃을 요구했는데 최부경에게 밀렸다. 그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SK 상대로 자신 있게 했다. 앞으로 스페이싱을 위해 계속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1위 SK란 대어를 잡았다. 그러면서 신민석이라는 새로운 무기도 발견했다. 외곽 슈팅이 가능한 신민석은 현대모비스 빅맨진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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