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창원 LG를 83-79로 꺾었다. 5승 1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연승의 기반을 또 한 번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까지 LG에 밀렸다. 하지만 변준형(185cm, G)-문성곤(195cm, F)-양희종(195cm, F)-대릴 먼로(196cm, F)로 이뤄진 4쿼터 라인업이 반전을 이뤘다. 4쿼터 라인업의 폭발력과 탄탄한 수비가 역전승의 원동력이었다.
1Q : 창원 LG 26-21 안양 KGC인삼공사 : 미묘한 상성
[아셈 마레이 1Q 기록]
- 9분 53초, 9점(2점 : 3/5, 자유투 : 3/5) 4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팀 내 1Q 최다 득점
[오마리 스펠맨 1Q 기록]
- 10분, 13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4/4) 2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팀 내 1Q 최다 리바운드
아셈 마레이(202cm, C)와 오마리 스펠맨(202cm, F)은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마레이가 포스트업과 골밑 싸움에 능한 정통 빅맨이라면, 스펠맨은 넓은 공격 범위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지닌 포워드다.
두 선수의 경쟁력 모두 뛰어나다. 그러나 두 선수의 유형이 너무 다르기에, 두 선수 사이에 미묘한 상성이 존재했다. 정확히 말하면, 상극이었다.
스펠맨이 1쿼터에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서민수(196cm, F)와의 매치업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서민수를 힘과 높이로 찍어눌렀고, 협력수비도 유도했다. LG의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앞선 팀은 LG였다. 마레이가 스펠맨을 힘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골밑 공격으로 KGC인삼공사의 팀 파울을 일찍 유도했고, KGC인삼공사의 수비 조직력을 망가뜨렸다. 2021~2022시즌에도 나타난 현상을 2022~2023시즌 첫 경기 첫 쿼터에서도 보여줬다.
2Q : 창원 LG 41-33 안양 KGC인삼공사 : 난전
[LG-KGC인삼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4개-3개
- 2점슛 성공률 : 약 46%-60%
- 3점슛 성공 개수 : 1개-2개
- 3점슛 성공률 : 20%-25%
- 리바운드 : 12(공격 5)-6
* 모두 LG가 앞
LG와 KGC인삼공사의 2쿼터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양 팀의 공격이 특히 그랬다.
몸싸움도 강했다. 강한 몸싸움은 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로 이뤄졌다. 심판들의 시선에 예민할 수 있었다. LG 벤치 역시 그랬다. 마레이가 공격 과정에서 파울을 얻지 못하자, 조상현 LG 감독은 격하게 반응했다. 심판진은 LG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줬다.
루즈 볼 싸움 후 넘어진 스펠맨도 강하게 반응했다. 2쿼터 종료 1분 15초 전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테크니컬 파울 후에도 분을 참지 못했다. 양희종(195cm, F)이 스펠맨의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나마 덜 어수선했던 팀은 LG였다. 2쿼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 마지막 장면이 좋았다. KGC인삼공사의 풀 코트 프레스를 패스로 뚫은 후, 서민수(196cm, F)가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득점했기 때문이다.
3Q : 창원 LG 60-56 안양 KGC인삼공사 : 집념
[KGC인삼공사-LG 3Q 주요 기록 비교]
- 리바운드 : 11(공격 5)-9(공격 3)
- 어시스트 : 6-3
- 턴오버 : 1-3
* 모두 KGC인삼공사가 앞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KGC인삼공사처럼 성적이 좋았던 팀은 조직력을 갖고 있다. 승부처에도 강하다. 반면, 우리는 기복을 안고 있다. 시소 게임에서 약점을 노출한다. 지는 경기를 보면, (이)재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고 걱정했다.
KGC인삼공사는 LG의 걱정을 현실로 만들었다. 3쿼터 종료 2분 전만 해도 48-58로 밀렸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LG와 간격을 좁혔다.
스펠맨과 배병준(189cm, G)이 3점으로 LG의 기세를 꺾었다. 그리고 문성곤(195cm, F)이 3쿼터 종료 2.2초 전 베이스 라인 돌파로 득점. LG를 가시권 안으로 몰아넣었다. 승부는 알 수 없게 됐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83-79 창원 LG : 최후의 승자
[KGC인삼공사, 2022~2023 경기 결과]
1. 2022.10.15. vs SK (잠실학생체육관) : 88-75 (승)
2. 2022.10.16. vs 캐롯 (안양실내체육관) : 73-62 (승)
3. 2022.10.20. vs 현대모비스 (안양실내체육관) : 93-84 (승)
4. 2022.10.22. vs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2-81 (승)
5. 2022.10.23. vs KCC (전주실내체육관) : 93-99 (패)
6. 2022.10.28. vs LG (창원실내체육관) : 83-79 (승)
KGC인삼공사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스펠맨이 3쿼터까지 4개의 파울을 범했다는 점이다. 오세근(200cm, C)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저력을 발휘했다. 파워포워드로 나선 양희종(195cm, F)이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고, 문성곤이 많은 활동량으로 양희종을 도왔기 때문. 대릴 먼로(196cm, F) 또한 공수에서 마레이와의 매치업을 잘 견뎠다.
저력을 발휘한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3분 7초 만에 처음 역전했다. 역전한 KGC인삼공사는 더 불타올랐다. 불타오른 KGC인삼공사는 치고 나갔다. 치고 나간 KGC인삼공사는 5번째 승리를 챙겼다.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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