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바라던 수비가 나왔다” (김태술 소노 감독)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8-70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18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7패)와는 1게임 차.
SK는 1쿼터 내내 소노와 균형을 이뤘다. 또, 주전들 대신 백업 자원들을 많이 투입했다. 그러나 SK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소노의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 그런 이유로, 전희철 SK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오세근(200cm, C)이 긴 슈팅 거리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렇지만 SK는 골밑을 막지 못했다. 2쿼터 한때 18-29까지 밀렸다. 하지만 전희철 SK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SK는 분위기를 바꿨다. 40-41로 전반전을 마쳤다.
상승세를 탄 SK는 3쿼터 시작 4분 넘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수비를 해낸 SK는 빠르게 치고 달렸다. 세트 오펜스를 하더라도, 3점으로 점수를 누적했다. 공수 밸런스를 맞춘 SK는 3쿼터 시작 3분 23초 만에 47-41을 만들었다.
안영준(195cm, F)이 3쿼터 종료 3분 35초 전 하이라이트 필름을 선보였다. 스틸에 이은 덩크로 53-44를 만든 것. 더 달아난 SK는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풀었다. 경기를 어렵게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1위’를 놓지 않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2쿼터 종료 4분 전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같은 흐름으로 경기를 한다. 이런 흐름을 다음부터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후 “워니가 3점을 많이 넣었고, 우리의 3점 성공률이 높았다. 상대 빅맨의 도움수비를 받지 않다 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현(187cm, G)과 김진유(190cm, G), 이근준(194cm, F)과 정희재(196cm, F)가 한꺼번에 빠졌다. 소노 전력의 80% 이상이 이탈했다. 그래서 이재도(180cm, G)와 최승욱(195cm, F), 두 외국 선수(알파 카바-DJ 번즈 주니어)의 비중이 확 높아졌다.
주전 대부분이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노는 잘 버텼다. 전반전 대부분의 시간을 앞섰다. 알파 카바(208cm, C)와 DJ 번즈 주니어(204cm, C)가 자기 강점을 잘 보여줬고, 이재도와 최승욱이 SK 앞선 수비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 또한 자기 포지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소노는 3쿼터 시작 4분 넘게 한 점도 내지 못했다. 3쿼터 첫 5개의 야투(2점 : 2개, 3점 : 3개)를 모두 놓쳤다. 박진철이 3쿼터 시작 4분 20초 때 자유투를 얻지 못했다면, 소노의 침묵은 장기화될 수 있었다.
공수 밸런스를 잃은 소노는 3쿼터 종료 5분 1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의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SK와 더 멀어졌다. 전반전을 잘 치렀음에도,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를 너무 잘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특히, 내가 바라던 수비가 처음 나왔다. 그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트롱 사이드(공을 지닌 선수가 위치한 곳) 수비 위치와 위크 사이드(공 없는 수비가 위치한 곳) 수비 위치가 잘 나뉘었다. 또, 우리 선수들이 SK 패스 경로에 손을 뻗었다. 그런 이유로, SK 공격이 뻑뻑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김태술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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