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더 높아진 입지, 무너지면 안 되는 삼성 이원석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0 11:55:04
  • -
  • +
  • 인쇄

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이원석 최근 기록]
1. 2021~2022 정규리그 : 52경기 평균 21분 29초, 8.6점 4.1리바운드(공격 1.3)
2. 2022 KBL 컵대회

 1) 2022.10.01. vs 고양 캐롯 : 21분 43초, 6점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2) 2022.10.05. vs 서울 SK : 25분 29초, 4점 9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블록슛

서울 삼성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부터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2년 연속 1순위 선발권을 얻은 삼성은 즉시전력감보다 미래 자원에 집중했다.

그 중 한 명이 이원석(206cm, C)이다. 연세대 2학년이었던 이원석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큰 키에 기동력을 겸비한 이원석은 이상민 삼성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원석은 개막전(2021.10.10. vs LG)부터 두 자리 득점(10점)을 해냈다. 야투 성공률(2점 : 2/2, 3점 :1/1)과 자유투 성공률(3/3) 모두 100%. 프로 데뷔전부터 엄청난 효율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원석은 이내 한계에 부딪혔다. 부족한 힘과 부족한 공격 옵션, 부족한 외곽 수비가 이원석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 오히려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원석이 직접 부족했던 것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첫 비시즌을 맞은 이원석은 부족한 점을 가다듬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근육량을 늘린 이원석의 프레임은 꽤 두터워졌다. 골밑에서 버틸 수 있는 체격 조건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기존의 강점인 기동력을 유지했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되,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이원석의 비시즌이 얼마나 혹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이원석의 팀 내 입지 또한 이전보다 높아졌다. 어떤 외국 선수와 뛰더라도, 높이 싸움을 잘 해내야 한다. 특히, 2옵션 외국 선수인 마커스 데릭슨(203cm, F)과 뛸 때에는, 골밑 싸움을 더 착실히 해야 한다.

긍정적인 요소가 또 있다. 연세대 시절 함께 했던 은희석 감독과 재회했다는 점이다. 은희석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에, 삼성의 새로운 컬러에 빨리 녹아들 수 있다.

이원석은 분명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빅맨이다. 다만,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공격 옵션과 공격 범위, 수비와 리바운드 모두 살짝 부족하다. 부족한 점들이 코트에 많이 드러날 경우, 이원석과 삼성이 받는 타격은 클 수 있다.

삼성과 이원석 모두 약점을 최소화할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는 팀 전술로 이원석의 약점을 가려야 하고, 이원석도 꾸준한 연습과 연구로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원석이 불안하면, 삼성 역시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