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지난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3-70으로 꺾었다.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전적 또한 4전 전승.
소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전력 보강’을 핵심으로 삼았다.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였고, 트레이드 또한 부지런히 알아봤다. 창단 첫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 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주득점원이자 메인 슈터인 전성현(188cm, F)을 창원 LG로 보내는 대신, LG의 야전사령관이었던 이재도(180cm, G)를 데리고 온 것. 이정현(187cm, G)에게 쏠린 부담감을 덜기 위함이었다.
이재도는 2024~2025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드의 의도를 잘 이행하고 있다.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부산 KCC를 상대로 28점 7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에 6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지난 26일 홈 개막전에서는 4쿼터에만 1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역전승’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역전승을 일군 이재도는 정관장을 상대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전 “미스 매치를 많이 유도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이)재도가 탑에서 많이 흔들어야 한다. 재도가 미스 매치를 만든다면, 앨런 윌리엄스도 골밑에서 좋은 찬스를 낼 거다”며 이재도의 볼 핸들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재도는 경기 초반 볼을 많이 쥐었다. 그러나 정관장의 강한 스크린에 림 근처로 파고 들지 못했다. 탑에서 스크린을 활용한 후, 왼쪽 윙으로 빠졌다. 그리고 슈팅. 이재도의 슈팅은 3점으로 인정 받았다.
이재도가 볼을 쥐고 흔들었기에, 이정현이 공격 진영에서 쉴 수 있었다. 에너지를 절약한 이정현은 1쿼터 마지막 1분 동안 4점(어시스트 포함)을 만들었다. 이정현이 수비를 흔들면서, 소노도 21-18로 1쿼터를 앞설 수 있었다.
이정현이 코트에 있어, 이재도가 자기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동료들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왼쪽 윙으로 이동. 탄력을 받아, 왼손 레이업을 성공했다. 26-19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또, 이재도는 정관장의 패스 경로를 예측했다. 박지훈(184cm, G)의 패스를 빼앗은 후, 속공으로 마무리. 36-32로 급한 불을 껐다.
이재도가 활약했음에도, 소노는 38-39로 역전당했다. 그때 이재도가 다시 한 번 나섰다. 왼쪽 윙에 있는 정희재(196cm, F)를 포착. 정희재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볼을 잡은 정희재는 3점으로 응했다. 밀릴 뻔했던 소노는 41-39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재도는 3쿼터 시작 3분 18초 만에 자유투 3개를 얻었다. 왼쪽 윙에서 3점을 시도하던 중, 이종현(203cm, C)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은 것. 그러나 이재도는 1개의 슛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소노 또한 45-44로 불안했다.

그러나 이재도는 책임감으로 부담감을 상쇄했다. 스크린 활용 후 왼쪽 엘보우에서 백 보드 점퍼. 53-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소노가 58-57로 살얼음 승부를 할 때, 이재도가 다시 나섰다. 윌리엄스와 2대2. 골밑으로 빠지는 윌리엄스에게 바운스 패스를 절묘하게 했다. 볼을 받은 윌리엄스는 3쿼터 종료 직전에 2점 누적. 소노를 60-57로 앞서게 했다.
소노 선수들은 가장 긴박한 순간과 마주했다. 그러나 이재도는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자신의 강점을 있는 대로 보여줬다. 백 보드 점퍼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이정현을 포함한 소노 선수들이 정관장의 볼을 빼앗았다. 그래서 이재도는 앞으로 가면 됐다. 또, 소노 선수들이 턴오버를 유도했기에, 이재도는 찬스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경기 종료 5분 59초 전에도 3점을 터뜨릴 수 있었다.
다음 공격에서는 결정타를 날렸다. 이정현이 스틸할 때 이재도는 왼쪽 코너로 향했고, 이정현의 볼을 받은 최승욱이 이재도에게 패스. 이재도는 3점을 터뜨렸다. 소노는 이재도의 3점으로 75-61. 승기를 잡았다.
이재도는 그 후에도 코트를 밟았다. 정관장의 견제를 받기는 했지만,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LG전처럼 4쿼터에 폭발했다. LG전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고, 정관장전에도 4쿼터에만 8점을 퍼부었다.
승부처를 매듭지은 이재도는 소노 소속으로 첫 4연승을 경험했다. 소노의 ‘창단 첫 개막 4연승’과 함께 했다. 게다가 소노를 단독 선두로 만들었다. 그래서 이재도의 승부처 역량은 더 크게 다가왔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60%(21/35)-약 56%(20/36)
- 3점슛 성공률 : 약 35%(11/31)-약 29%(6/21)
- 자유투 성공률 : 약 57%(8/14)-75%(12/16)
- 리바운드 : 30(공격 6)-37(공격 9)
- 어시스트 : 17-21
- 턴오버 : 6-14
- 스틸 : 9-2
- 블록슛 : 2-7
- 속공에 의한 득점 : 11-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7-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이재도 : 39분 14초, 21점(2점 : 4/5, 3점 : 4/6) 8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 앨런 윌리엄스 : 30분 5초, 17점 10리바운드(공격 5) 3스틸 2어시스트
- 이정현 : 34분 18초, 16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2. 안양 정관장
- 박지훈 : 26분 16초,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최성원 : 27분 10초, 12점 5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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