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5-62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동시에, 시즌 첫 원정 2경기 모두 이겼다. 현재 전적은 3승 1패.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박혜진(178cm, G)과 박지현(183cm, G), 최이샘(182cm, F)과 나윤정(175cm, G)을 모두 놓쳤다. 우승 멤버 중 김단비(180cm, F)만이 우리은행에 남았다. 우리은행의 전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다. 김단비가 중심을 잡아주고, 자기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관(173cm, F)도 그 중 한 명이다. 스피드와 공격력, 피지컬을 겸비한 이명관은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동시에, 가드진과 빅맨의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명관은 정예림(175cm, G)과 매치업됐다. 정예림은 수비에 특화된 스윙맨. 이명관이 따돌리기 어려운 상대였다.
이명관은 볼 없는 움직임을 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이명관은 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단비(180cm, F)와 스나가와 나츠키(163cm, G)의 볼 소유 시간이 길었다. 우리은행이 좋은 공격 밸런스를 보여주기 어려웠다.
이명관은 전략을 바꿨다. 김단비 쪽으로 움직였다. 스크린으로 김단비의 활로를 트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파생 옵션을 노렸다.
이명관의 스크린이 통했다. 볼 없이 스크린을 하는 도중, 김정은(180cm, F)으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를 던졌고, 다음 공격권까지 우리은행에 안겼다.
이명관의 수비 적극성도 나쁘지 않았다. 자기 매치업을 잘 따라갔다. 그러나 볼 없이 움직이다가 두 번째 파울. 경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파울 트러블과 마주했다.
그러나 이명관은 궂은일을 계속 했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공격 진영에서 루즈 볼을 잡으려고 했다. 세컨드 찬스를 어떻게든 만들려고 했다. 세컨드 찬스를 만든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 간격을 좁혔다. 1쿼터 종료 2분 20초 전에는 23-22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단비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명관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했다. 그러나 김단비 빠진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후 4분 20초 동안 약 9%(2점 : 1/7, 3점 : 0/4)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25-30. 점수 또한 열세에 놓였다. 이명관은 결국 2쿼터 시작 4분 20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우리은행은 침체된 공격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30-36으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김단비를 제외한 선수들이 공격을 적극적으로 해야 했다. 이명관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김정은의 백 다운을 온몸으로 막았다. 낮은 자세로 김정은의 공격을 저지. 하나은행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그 후 공격 진영으로 또 한 번 달렸다.
우리은행 선수들도 집념을 발휘했다. 3쿼터 시작 4분 32초 만에 39-36.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명관은 3쿼터 종료 3분 32초 전 김시온(175cm, G)의 돌파에 3번째 파울. 게다가 파울 자유투까지 내줬다.
다만, 이명관의 공격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김단비의 공격 지분이 여전히 높았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유지하지 못했다. 46-49로 3쿼터를 마쳤다.
이명관은 4쿼터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야투를 적립하지는 못했지만, 김단비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줬다. 또, 골밑 공격으로 하나은행 수비 시선을 페인트 존으로 밀집시켰다.
한엄지(180cm, F)와 심성영(165cm, G), 미야사카 모모나(162cm, G)가 이를 차례대로 활용했다. 3점이 연달아 터져,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1.2초 전 65-62로 뒤집었다. 3점 차로 역전한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하나은행전 15연승’ 및 ‘부천 경기 25연승’을 유지했다.
이명관의 보이는 기여도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러나 부지런히 움직였고, 상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우리은행의 컬러에 부합하는 농구를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팀으로서 하는 농구를 했다. 그 점만으로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27%(10/37)-약 38%(12/32)
- 3점슛 성공률 : 약 34%(13/38)-약 33%(9/27)
- 자유투 성공률 : 약 67%(6/9)-약 73%(11/15)
- 리바운드 : 48(공격 17)-33(공격 5)
- 어시스트 : 17-16
- 턴오버 : 8-9
- 스틸 : 6-5
- 블록슛 : 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한엄지 : 34분 19초, 16점(후반전 : 11점) 13리바운드(공격 4)
- 김단비 : 35분 40초, 12점 17리바운드(공격 5) 9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심성영 : 21분 25초, 12점 5리바운드(공격 3) 1스틸
2. 부천 하나은행
- 김정은 : 28분 53초, 16점(3점 : 3/3) 9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 2블록슛
- 정예림 : 36분 4초, 11점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고서연 : 30분 43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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