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자멸했다” (조상현 LG 감독)
고양 캐롯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9-82로 꺾었다. 창단 첫 홈 연승을 달렸다. 창단 첫 개막 홈 연승도 동시에 수립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3점슛으로 활로를 텄다. 한호빈(180cm, G)과 전성현(189cm, G)이 각각 미드-레인지와 3점 라인 부근에서 점수를 보탰다. 그러나 캐롯은 LG의 속공과 얼리 오펜스를 막지 못했다. 기선 제압 실패.
디드릭 로슨(202cm, F)이 1쿼터 종료 47.7초 전부터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볼 핸들링이 불안했다. 이정현(187cm, G)이 대신 득점 사냥에 나섰다. 플로터와 3점 등으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로슨이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점퍼 성공. 캐롯은 40-3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현이나 전성현이 볼 핸들러를 맡고, 사이먼이 스크리너로 이정현과 전성현의 기를 살렸다. 3명의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냈고, 캐롯은 LG와 간격을 점점 벌렸다. 3쿼터 중후반에 집중력을 더 발휘했다.
캐롯은 67-52로 3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초반만 넘기면, 경기를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너무 빠른 시간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로슨이 마지막을 매듭지었다. 포스트업과 패스, 압박수비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1옵션 외국 선수의 존재감이 컸던 캐롯은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매 경기 힘들다. 안 좋은 것도 많이 나온다. 그걸 보완해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왜 이겼는지 모르겠지만, 이겨서 좋다(웃음)”고 말했다.
그 후 “(이)정현이가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 오늘 경기도 마지막에 정리했어야 했는데, 무리한 플레이로 쫓기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재도(180cm, G)가 공격을 주도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스크린으로 재미를 봤다. 미드-레인지 점퍼나 3점으로 마레이의 스크린을 돋보이게 했고, 속공 전개에서도 확실한 판단으로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재도와 마레이가 공격을 주도한 LG는 26-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는 김준일(200cm, C)과 단테 커닝햄(202cm, C)을 메인 옵션으로 활용했다. 팀이 흔들릴 때, 이재도와 이관희(191cm, G)가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LG의 2쿼터 기세는 1쿼터 같지 않았다.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LG는 열세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LG는 3쿼터 초반 빠르게 공격을 시도했다. 많은 공격 횟수로 반전을 원했다. 하지만 확률이 떨어졌다. 공격 기세 저하가 수비력 저하로 연결됐다. 2대2 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공수 모두 저조했던 LG는 더 큰 열세로 4쿼터와 마주했다.
윤원상(180cm, G)이 추격하는 3점을 터뜨렸다. LG의 달리는 농구와 결합됐다. LG는 4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63-68로 캐롯을 위협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 싸움에서 밀렸다. 한계를 노출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기고 있을 때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속공 처리가 말끔하지 못했다. 그게 17개의 턴오버로 이어졌다. 우리가 자멸한 경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승우는 아직 발전하는 과정이다. 속공에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판단 능력이 냉정하지 못했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에 따라갔을 때, 함정수비에 의한 턴오버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승기 캐롯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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