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지난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4-81로 꺾었다. 2연패 후 3연승. 단독 4위에 올랐다. 또, 개막 후 홈 3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DB 국내 선수 1옵션인 두경민(183cm, G)은 2017~2018 시즌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규리그 47경기에서 경기당 16.4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 득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를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2017~2018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한 두경민은 2019~2020 시즌 중 DB로 돌아왔다. 14경기 평균 23분 34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4.4점 4.4어시스트 1.3스틸에 1.1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간 대비 폭발력을 뽐냈다. DB는 당시 서울 SK와 공동 1위(28승 15패)로 2019~2020 시즌을 마쳤다.(코로나19로 조기 종료)
2020~2021 시즌 종료 후 원주를 잠시 떠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됐기 때문. 하지만 2021~2022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두경민의 행선지는 DB였다.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5억 원(연봉 : 3억 5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DB와 계약했다.
하지만 두경민은 개막 첫 2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에이스를 잃은 DB는 2경기 모두 패했다. 경기력 또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두경민이 개막 홈 연전에 복귀했다. 2경기 평균 22분 46초만 뛰었음에도, 17.0점 2.5리바운드(공격 1.0) 1.5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DB는 홈 개막 연전 모두 승리. 5할 승률(2승 2패)로 복귀했다.
이상범 DB 감독도 “우리 팀의 1옵션은 두경민이다. 체력을 조금씩 끌어올려야 하지만,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두경민을 신뢰했다. 에이스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두경민의 시작은 벤치였다. 두경민 대신 박찬희(190cm, G)와 김현호(184cm, G)가 코트로 나왔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합을 맞췄다. 이상범 DB 감독이 1쿼터 종료 1.7초 전 두경민을 처음 투입. 두경민은 그때 실전 감각을 처음 느꼈다.
두경민의 경기는 2쿼터에 시작됐다. 2쿼터 초반에는 코트 밸런스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2쿼터 시작 4분 17초 만에 첫 득점을 했다. 이동엽(193cm, G)의 수비를 뚫은 후, 단독 속공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DB가 삼성의 변형 지역방어에 고전할 때, 두경민이 또 한 번 나섰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를 했고, 이매뉴얼 테리(206cm, C) 앞에서 스쿱 샷 성공. DB는 두경민의 득점으로 기세를 탔다. 기세를 탄 DB는 두 자리 점수 차(52-42)로 전반전을 마쳤다.
두경민의 수비 공헌도 또한 높았다. 삼성의 에이스인 이정현(189cm, G)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이정현의 오펜스 파울도 이끌었다. 수비 성공 후에는 이원석(206cm, C)을 달고 리버스 레이업까지 작렬했다.
두경민의 공격 기세가 주춤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주춤한 게 아니었다. 중요할 때 힘을 쓰기 위함이었다. 3쿼터 종료 2분 26초 전 이호현(182cm, G)을 드리블로 제친 후, 불안정한 자세에서 3점 성공. 이호현의 파울까지 이끌었다. 추가 자유투도 성공. 4점 플레이를 해냈다.
삼성이 추격할 때, 두경민이 또 한 번 맥을 끊었다. 김종규(206cm, C)의 볼 없는 스크린을 받은 후, 강상재(200cm, F)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DB의 기세를 또 한 번 끌어올렸다. 기세를 올린 DB는 74-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두경민은 4쿼터 시작 후 3분 7초 만에 코트로 물러났다. 볼 경합 과정 중 삼성 선수와 겹쳤고, 왼쪽 정강이 부근에 통증을 호소했다. 2분 가까이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한 두경민은 다시 움직였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왼손 레이업을 성공했고, 경기 종료 2분 30초 전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강상재의 3점을 도왔다. 87-77로 달아나는 점수. 10점 차로 달아난 DB는 마지막 2분 30초를 잘 지켰다. DB가 필요로 할 때 두경민이 있었기에, DB는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 2점슛 성공률 : 약 62%(34/55)-약 54%(25/46)
- 3점슛 성공률 : 약 33%(6/18)-20%(5/25)
- 자유투 성공률 : 100%(8/8)-약 84%(16/19)
- 리바운드 : 25(공격 7)-36(공격 17)
- 어시스트 : 27-14
- 턴오버 : 6-11
- 스틸 : 6-2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드완 에르난데스 : 33분 28초, 30점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블록슛
- 두경민 : 25분 30초, 1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최승욱 : 28분 7초, 14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강상재 : 26분 58초, 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 서울 삼성
- 이정현 : 27분 7초, 17점 5어시스트 1리바운드
- 이매뉴얼 테리 : 33분 45초, 16점 15리바운드(공격 8) 1어시스트 1스틸
- 김시래 : 24분 8초, 12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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