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전반전 무득점, 후반전 15점’ BNK 박혜진, 승부처를 완벽하게 지배하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7 21: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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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의 활약으로 승리한 BNK다.

부산 BNK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만나 68-64로 승리했다. 승리를 추가한 BNK는 시즌 전적을 8승 1패로 만들었다.

이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온 BNK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최다 득점자는 이소희(170cm, G)와 이이지마 사키(173cm, G)였다. 그러나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박혜진이었다.

전반전 박혜진은 경기 운영과 수비에 힘썼다. 또, 상대 빅맨 양인영(184cm, C)을 상대했다. 무득점이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박혜진의 헌신으로 BNK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전 BNK는 위기를 맞이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박혜진이 직접 나섰다. 3쿼터 7점을 올리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본인 손으로 올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은행의 우위였다. 그러자 박혜진은 4쿼터 초반 연속 3점슛을 성공. 거기에 미드-레인지 득점까지 올리며 혼자 8점을 몰아쳤다. 이후에는 이이지마 사키(173cm, G)의 득점도 도왔다. 4쿼터를 완벽하게 지배한 박혜진이다. 박혜진의 이러한 활약으로 하나은행은 점수 차를 뒤집으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혜진은 “1쿼터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흐름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금방 떨어졌다. 경기를 뛰는데 점수 차가 나다 보니 간절한 모습이 떨어졌다. 오늘은 여러 부분에서 반성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 후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넘어갔다. 점수 차도 벌어졌다. 나 역시도 걱정되기도 하고 버겁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는 ‘점수 차가 나도 우리의 수비를 해야 한다’라며 따라갔다. 다행히도 벌어진 것을 쫓아가며 승리했다. 이것 또한 배워가는 과정이다. 꾸역꾸역 이기는 힘도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은 두루두루 얻은 것이 많은 경기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혜진이 합류한 BNK는 확실히 달라졌다. 연승을 달리며 1위를 놓지 않고 있다. 이를 언급하자 “주장이고 최고참이다. 선수들이 이기고 있을 때 루즈하지 않도록 잡아줘야 한다. 지고 있을 때는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 역시 내가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코트 밖에서는 다들 잘 따라와 준다. 밝게 지낸다. 애들에게 늘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쏟자. 밖에서는 밝게 잘 지내자’라고 한다. 다들 그렇게 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BNK에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박혜진에게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포지션과 다르게 ‘빅맨’ 역할을 소화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BNK에 와서 어쩔 수 없이 포지션상 해야 하는 역할이다. 주어진 역할은 잘하고 싶다. 어색한 부분이 있다. 안 해본 포지션이다.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것도 내가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고 있다. 책임감으로 버티고 있다”라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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