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준후는 2020년 여름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로 팀을 옮겼다. KGC인삼공사 합류 후 첫 시즌(2020~2021)에 잊을 수 없는 영광을 누렸다. 데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얻은 것. 게다가 KGC인삼공사가 KBL 역대 최초로 ‘PERFECT 10(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10전 전승)’을 했기에, 함준후의 기쁨은 더 컸다.
KGC인삼공사의 영광은 계속 됐다. 2021~2022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고,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차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놓지 않은 것.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 SK를 격파.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함준후의 존재감은 점점 떨어졌다. 기회를 얻지 못한 함준후는 선택의 기로에 또 한 번 놓였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것. 자칫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옛 스승이자 전 데이원스포츠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 2년에 2023~2024시즌 보수 총액 8천만 원의 조건으로 전 데이원스포츠에 입성했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6월 16일 KBL로부터 제명됐다. 그래서 함준후를 포함한 데이원스포츠는 구원 투수를 필요로 했고, 소노인터내셔널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래서 함준후는 2023~202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소속으로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함준후는 소노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4~2025시즌에는 더더욱 그랬다. 9경기 평균 6분 15초 밖에 뛰지 못했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그리고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함준후는 “프로에서만 14년 정도 뛰었다. 농구를 시작했던 순간까지 포함하면, 더 오랜 시간 농구를 했던 것 같다. 오랫동안 잡았던 농구공을 놓게 돼서, 시원섭섭하다”라며 ‘은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함준후는 “구단에서 ‘고참으로서 성실하게 잘해줬다’며 나를 좋게 봐주셨다. 그리고 나에게 ‘유소년 클럽 코치’를 제의하셨다. 대신, ‘너가 더 좋은 제의를 받는다면, 그 쪽으로 선택해도 된다’며 나를 배려해주셨다. 그렇지만 구단이 워낙 좋은 제의를 해줘서, 나도 유소년 코치를 시작하기로 했다”라며 ‘소노 유소년 코치’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코치가 된 함준후는 6월 6일부터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한다. 그래서 여러 유소년 클럽을 돌아다니고 있고, 그 곳의 지도자들로부터 많은 내용을 접하고 있다. 코치로서의 내공을 조금씩 쌓고 있다.
함준후는 “유소년 선수들의 진로는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틀 안에 갇히면 안 된다. 다만, 어린 친구들이 농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해야 한다. 이 친구들이 농구에 흥미를 가지지 못할 경우, 농구와 멀어지기 때문이다”며 지도 방향을 ‘흥미’로 설정했다.
그 후 “지도자로 거듭나고 싶은 목표 또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분석과 스킬 트레이닝, 선수별 지도 방법 등을 공부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소노 구단과 그 동안 응원해주신 위너스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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