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쿨캣은 2010~2011 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신세계라는 이름을 달고 마지막 플레이오프. KEB하나은행이 신세계를 대신했다. 2012~2013 시즌부터 구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이나 하나외환, 하나원큐라는 이름으로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2021~2022 시즌에는 5승 25패로 최하위.
그런 하나원큐가 2022~2023 시즌에도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다. 선수들 모두 플레이오프를 꿈꾸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게 있다.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 분위기 쇄신
하나원큐는 시즌 종료 후 선수단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용인 삼성생명의 수석코치였던 김도완을 감독으로 임명했다. 기존의 이시준 코치를 제외한 2명의 코치(이한권-허윤자) 또한 새롭게 데리고 왔다.
김도완 감독은 ‘수비’와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기본적인 동작 하나하나부터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선수들 역시 기초부터 탄탄히 다졌다.
선수단 변화도 있었다. 내부 FA(자유계약)이자 에이스인 신지현(174cm, G)을 붙잡았다. 계약 기간 3년에 2022~2023 연봉 총액 4억 2천만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신지현과 계약했다.
신지현을 도와줄 선수도 영입했다. 김애나(168cm, G)다. 김애나는 경기 운영 능력과 넓은 시야, 패스 센스와 공격력을 겸비한 가드. 김애나가 볼을 운반하고 경기를 조율하면, 신지현이 공격에 더 치중할 수 있다.
신지현과 원투펀치를 이룰 양인영(184cm, F)이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양인영의 존재감과 책임감이 더 커질 수 있다. 양인영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신지현-김애나’로 이뤄진 가드진이 더 힘을 낼 수 있다. 팀 전체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다.
# 여전한 어려움, 그러나
하나원큐는 ‘김애나-신지현-양인영’이라는 새로운 삼각편대를 갖췄다. 그러나 3명을 받쳐줄 자원이 부족했다. 잠재력 풍부한 선수는 많지만, 즉시 전력으로 활약할 선수가 부족하다.
또, 신지현과 양인영이 뛰어난 선수인 건 맞지만, 팀의 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리그 전체에 파도를 일으킬 수 있는 자원도 아니다. 김도완 감독의 컬러(수비)를 완벽히 실현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
위기를 타개할 베테랑 역시 부족하다. 주축 자원이 무너질 때, 하나원큐가 또 흔들릴 수 있는 이유. 연패에 빠지기 시작하면, 2021~2022 시즌처럼 한없이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변화의 징조가 있다. 하나원큐가 이전보다 탄탄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선수들 모두 ‘변화’에 굶주렸다.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는 의무감도 갖고 있다. 그리고 부담도 없다. 예년보다 뛰어난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하나원큐를 향한 평가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 2021~2022 주요 기록(평균)]
1. 득점 : 69.0점 (5위)
2. 실점 : 78.8점 (최다 1위)
3. 리바운드 : 38.3개 (5위)
4. 어시스트 : 16.6개 (5위)
5. 스틸 : 5.6개 (5위)
6. 블록슛 : 3.2개 (3위)
7. 2점슛 성공률 ; 45.2% (4위)
8. 3점슛 성공률 : 28.0% (5위)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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