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병준(189cm, G)이 적지에서 열정을 쏟았다.
안양 정관장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1-95로 패했다.
이날 정관장은 시즌 첫 경기를 완패로 마치며 KBL 컵대회에 이어 불안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정관장은 1쿼터에는 좋았다. SK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노려 외곽 시도가 많았고 배병준을 비롯한 주전들이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29-21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정관장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이은 턴오버 속출과 안영준(195cm, F), 오재현(187cm, G)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전의를 상실한 정관장은 4쿼터에 20여점 차로 벌어지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패배 속에 정관장이 이날 경기에서 얻은 수확은 배병준이다. 배병준은 이날 33분 11초를 뛰면서 22점 3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배병준은 이날 스타팅으로 나오면서 박지훈(184cm, G), 최성원(184cm, G)과 함께 앞선의 공격을 맡았다. 배병준은 1쿼터 7분 21초 상황에서 케디 라렌의 패스를 받아 좌측 45도 각도에서 3점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슛에 자신감이 생긴 배병준은 속공 상황에서 박지훈의 롱패스를 받아 페이크 이후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배병준은 2쿼터에는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스틸, 블록도 시도하는 등 팀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특히 매치업 상대인 SK 김선형을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스틸과 블록을 만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정관장이 2쿼터에 식스맨들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SK에게 내줬지만, 배병준은 묵묵히 자기 플레이를 시도하며 2쿼터까지 13점을 몰아넣었다.
다만 배병준은 3쿼터에 체력적인 부담으로 3점이 1개에 그쳤고 패스 과정에서 턴오버가 나오는 등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있었다. 정관장이 3쿼터 야투 성공률이 31%(5/16)에 그쳤는데 배병준 역시 전반에 좋았던 슛이 난조를 보였다.
4쿼터 초반 배병준은 김선형과의 충돌로 얼굴에 충격을 입으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벤치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들어섰지만, 야투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렇게 배병준은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22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배병준은 의욕과 열정을 쏟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병준은 지난해 정관장과 FA 3년 계약을 맺으며 팀에 정착하는 듯싶었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36게임밖에 뛰지 못했다. 또 배병준은 비시즌 동안 KBL을 통해 연봉 조정 협상을 하는 등 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못했다.
절치부심한 배병준이 팀 내 고참으로서 자신의 플레이를 살리고 팀의 부활을 이끌지 이번 시즌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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