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밀 워니(199cm, C)가 흔들린 SK를 구했다.
서울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77-7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로 잠시 주춤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4승 5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 이후 현대모비스가 DB에게 패하면서 SK는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이날 SK는 경기 내내 정관장에게 고전했다. 정관장에게 12개의 외곽을 허용했고 턴오버 8개를 저지르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4쿼터 중반 이후 박빙의 승부가 지속 되면서 긴장감을 높아졌고 승리 팀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결국, 4쿼터 중반 이후 오재현(187cm, G)과 워니의 득점이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SK의 승리요인에는 18점을 올린 오재현과 더불어 워니의 역할도 컸다.
이날 워니는 1쿼터부터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워니는 본인이 주로 활용하는 골밑보다는 외곽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되었고 정관장이 케디 라렌(204cm, C)과 이종현(203cm, C)의 협력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다. 그나마 워니는 포스트에서 최부경(200cm, F)과 오세근(200cm, C)의 도움을 받아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워니는 2쿼터에 아이제아 힉스가 투입되면서 벤치에서 머물렀다. 이후 워니는 2쿼터 3분 26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들어갔다. 2쿼터 짧은 시간이었지만, 워니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워니는 2분 16초 상황에서 하프라인부터 돌파해서 골밑 득점을 시도했고 라렌을 상대로 파울 자유투를 얻는 등 본인이 감각을 끌어올렸다.
워니는 3쿼터에는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신경 썼다. 3쿼터 박빙이 승부 상황에서 워니는 자신을 향한 수비를 분산시키며 안영준과 오재현에게 어시스트를 득점을 지원했다. 특히 워니는 3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인터셉트를 통해 오재현의 속공을 도우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4쿼터 역시 양 팀은 리드체인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워니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73-73 동점인 가운데 워니는 정효근을 앞에 두고 과감한 미들레인지를 성공시켰고 이후 자유투 2개까지 모두 넣으며 3연패 탈출을 조력했다.
이날 워니는 33분 26초를 뛰면서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본인의 평균 득점인 24.8점과 평균 리바운드 12.2개에는 못 미쳤지만, 4쿼터 활약만 놓고 보면 KBL 6년 차의 내공이 담겨 있었다.
최근 워니는 SNS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며 팬들을 놀라게도 했다. 이후 워니는 팬들에게 사과하며 시즌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워니가 팀 연패 탈출과 더불어 본인의 은퇴 소동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남은 시즌 SK에게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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