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와르르’ 승부처 안일했던 LG, 결과는 8연패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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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실책에 와르르 무너졌다.

창원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3-78로 역전패했다. 대릴 먼로(15점 18리바운드)를 필두로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4쿼터에만 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LG는 3쿼터까지 60-51로 앞서며 선두 SK를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기세를 이어 4쿼터 중반까지 10점(69-59) 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다 잡았던 승리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LG는 2004-2005시즌 이후 처음으로 8연패 늪에 빠졌다.

LG로선 역전패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순위표상 위치는 다르지만, SK 역시 정상 전력이 아니었기에 충분히 해볼 만했다.

이날 양 팀은 외국선수 1명씩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아셈 마레이, SK는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다 SK는 국가대표에 차출된 안영준마저 무릎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서브 외국 선수의 부재, 핵심 포워드 자원이 동시에 빠진 만큼 LG로선 이날 경기가 연패 탈출의 기회였다. 그러나 승부처를 안일하게 대처하며 순식간에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LG가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던 요인은 SK의 속공을 최대한 저지했기 때문.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1개의 속공을 기록,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자랑하는 SK의 빠른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하지만, 승부처 들어 안일한 플레이로 순식간에 흐름을 뺏기고 말았다.

LG는 4쿼터 중반 유기상과 정인덕의 연속 득점으로 10점(69-59)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했다.

공격 과정에서 번번이 SK 수비에 가로막혔고, 단숨에 동점(69-69)을 허용했다. 타마요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 돌렸으나, 또다시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중요한 순간 공격 활로가 막힌 LG는 SK의 손질을 감당해내지 못했고, 내리 9점을 헌납하며 뼈아픈 역전패와 마주했다.

경기 후 만난 LG 조상현 감독 역시 “턴오버로 자멸한 경기였다. (3쿼터까지) 경기를 잘했다. 10점씩 이기다가 (격차를) 지키지 못하는 게 습관처럼 돼서 걱정이다. 결국 책임져줘야 할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한다. 턴오버가 연속으로 나오는 건 반성해야 할 것 같다”라며 실책을 패인으로 꼽았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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