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와 데자뷔?’ 이번에도 속 썩인 DB의 외곽포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0: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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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외곽포는 이번에도 말을 듣지 않았다.

원주 DB는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4-87로 패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7점), 이선 알바노(25점), 로버트 카터(12점), 박인웅(10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연패에 빠진 DB는 10패(6승)째를 떠안으며 안양 정관장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서 DB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오누아쿠가 공격 선봉장에 서며 11-3,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알바노와 강상재의 지원사격이 더해진 DB는 1쿼터 막판 박인웅의 4점 플레이를 묶어 먼저 리드(28-22)를 잡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게이지 프림을 전혀 제어하지 못한 가운데 외곽포까지 속을 썩였다.

1쿼터 3점슛 성공률 40%(2/5)를 자랑한 DB는 2쿼터 들어 외곽포가 난조를 겪었다. 2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전반전 DB의 외곽슛 적중률은 18%(2/11).

대부분의 지표에서 앞선 DB가 유일하게 열세를 보인 건 외곽슛. 외곽포가 제 기능을 잃자 DB는 43-48, 리드를 내준 채 후반전을 준비했다.

후반에도 DB의 외곽포는 좀처럼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바운드 우세(9-5)를 바탕으로 확률 높은 공격은 잘 이뤄졌으나, 외곽에선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질 않았다.

3쿼터 DB의 3점슛은 49-62로 쫓기던 상황에서 알바노가 터진 한 방이 유일했다.

접전 승부를 이어간 DB는 4쿼터 중반 한때 73-75, 턱밑까지 추격했다. 치열한 득점 공방 속 카터와 알바노가 집중력을 발휘,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진 않았지만, DB는 필요한 순간 외곽포가 침묵을 지키며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DB의 3점슛 성공률은 20%(5/25). 5개 중 알바노가 4개를 책임졌고, 박인웅도 1개를 보탰다. 반대로 서민수는 5개, 이관희는 4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 상대 전적 2전 전패로 열세인 DB는 외곽슛 적중률이 1라운드와 데자뷔 현상을 겪었다. 지난 11월 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DB의 3점슛 성공률이 25%(5/20)에 그치며 패배(70-79)를 당했었다.

유독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외곽포가 속을 썩이는 DB. 설욕을 노리는 DB가 3라운드선 외곽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오는 21일 원주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3라운드 맞대결을 주목해보자.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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