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라이언 킹’ 오세근, 포스트에서 ‘묵직함’과 ‘집중력’을 선보여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0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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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오세근(200cm, C)의 포스트 플레이는 묵직함과 집중력이 담겨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로 73-6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김승기 감독-전성현 더비’라고 불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KGC인삼공사에서 몸을 담았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188cm, F)이 캐롯으로 소속을 바꿔 안양을 찾았기 때문이다.

승부에서는 옛정을 잠시 접어두고 치열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 양 팀 모두 백투백 일정으로 체력부담이 걱정되었지만 빠른 트랜지션과 수비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리드체인지를 연출했다.

결국, 2쿼터까지 박빙의 연속인 승부에서 KGC인삼공사는 수비를 바탕으로 내외곽에서 캐롯을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가 4쿼터 70-56으로 14점 차를 벌리는 순간 안양실내체육관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KGC인삼공사의 승리 요인에는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 배병준(189cm, G)의 득점이 컸지만, 무엇보다 포스트에서 노련함을 보인 오세근이 숨은 주역이라고 볼 수 있다.

오세근은 1쿼터 수비에서 리바운드 참여에 적극적이었다. 개인 기량을 활용한 디드릭 로슨에게 11점을 허용한 점은 아쉽지만 볼 없는 움직임과 위치선정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며 KGC인삼공사의 공격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2쿼터는 한승희가 10분을 소화하며 벤치에서 쉰 오세근은 3~4쿼터에는 리바운드에 이어 공격에도 가담했다. 캐롯의 턴오버를 활용한 미들샷 성공과 스펠맨과의 패스 게임을 통한 파울 자유투를 얻는 등 포스트에서 묵직함과 집중력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이날 오세근은 23분 57초를 뛰며 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의 센터진의 핵심인 오세근은 센터의 노련함과 꾸준함을 코트에 그대로 쏟아냈다. 특히 문성곤과 함께 전성현 마크에 나선점은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로테이션 수비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적절한 교체 투입을 통한 체력안배 역시 이날 경기에서 활약을 돋보이게 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오세근이 개막 2연전에서 본인의 가치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30대 중반을 넘은 오세근이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을 이겨내고 건강한 시즌을 보낼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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