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나가는 팀에는 이유가 있었다. 사령탑의 주문을 완벽하게 이행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5-63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3연패 후 다시 반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최고의 돌풍의 팀이다. 개막전에서 패했다. 그러나 이후 7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공격.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가 선보인 농구였다. 평균 득점은 4위, 평균 실점은 64.3점으로 전체 1위다. 2위인 서울 SK와 차이도 무려 8.3점이나 난다.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7연승 질주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수비는 여전했다. 그러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모두 패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연패는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끊겼다. 강한 수비로 이번에도 승리를 거뒀다.
다시 연승을 타야 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상대는 소노였다. 경기 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강조한 것은 두 가지였다.
경기 전 만난 강 감독은 “우리가 리바운드를 얼마나 잡아내는가가 중요하다. 매 경기를 연습하고 준비할 때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작년서부터 리바운드를 비슷하게 가거나, 이기면 경기력이 좋았다. 결과도 좋았다. 반대로 리바운드에서 지면 지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팀이 리바운드를 신경쓸 것이다”라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그 후에 “최근에 (신)승민이 본인의 감각은 계속 좋다고 한다. 다만 우리가 빠르고 스페이싱 농구를 한다. 그러다 보니 승민이에게 가는 패스가 한 타이밍 늦을 때가 있다. 그 부분을 가드들과도 이야기했다. 오늘은 잘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빠른 공격을 시도하지만, 경기당 평균 3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이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신승민 역시 최근 4경기에서 평균 5점에 그쳤다. 그렇기에 강 감독은 두 가지를 강조했다.
이런 주문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3점을 넣은 신승민은 이날 경기에서 25점을 넣었다. 강 감독의 믿음에 100%로 화답했다. 특히 3쿼터 초반, 신승민의 외곽 득점은 팀에 분위기를 확실하게 살렸다. 가장 중요한 4쿼터에는 10점을 몰아쳤다. 이날 신승민이 넣은 25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이자 본인의 시즌 하이 기록이었다.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림과 동시에 최고의 홀약을 펼쳤다.

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가져간 한국가스공사다. 포지션 상관없이 모든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들어갔다. 1쿼터부터 정성우(178cm, G)가 롱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기에 신승민(195cm, F)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잡아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의 역할도 컸다. 특히 유슈 은도예(206cm, C)의 골밑 존재감이 확실했다. 24분을 뛰며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거기에 13점도 올렸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부진에도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싸움에서 승리한 이유였다.
그 외의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박스아웃부터 지켰다. 그러면서 공격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루즈볼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 결과, 4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편하게 했다. 또, 승민이가 외곽에서 제 타이밍에 올라갔다. 바로바로 자신 있게 던졌던 것이 컨디션과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두 가지를 강조한 강혁 감독이다. 그리고 이를 완벽하게 이행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다. 그 결과, 22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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