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 빠진 삼성, 이원석까지 빠진다면?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8 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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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과 코번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서울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경기에서 61-78로 패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골밑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코피 코번(210cm, C)을 영입했다. 코번의 골밑 파괴력은 확실했다. 평균 23.6점 11.8리바운드를 기록. 약점도 있었지만, 강점이 더 빛났다.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코번과 재계약을 맺었다. 코번의 득점력이 필요했기 때문. 그리고 코번은 ‘하드콜’ 논란에도 평균 22.2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다른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고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 시즌과 다르게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온 삼성이었고, 기대감을 더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수원 KT와 경기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코번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그러면서 이원석(206cm, C)의 역할은 더 중요하게 됐다. 이원석은 코번이 빠진 사이 평균 16점 9리바운드, 2.3블록슛을 기록. 특히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는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를 본인 손으로 끊었다.

그러나 삼성의 악재는 이어졌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이원석까지 KCC와 경기에서 결장하게 됐다. 경기 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다. 햄스트링인데 크게 이어질까봐 쉬자고 했다. 워낙 많이 뛰는 선수여서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원석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원석이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삼성이다. 먼저 선발로 나선 선수는 최현민(195cm, F)이었다. 김 감독은 “먼저 (최)현민이가 4번으로 나간다. 현민이뿐만 아니라 (차)민석이, (김)진용이, (김)한솔이 다 왔다.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잡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먼저 나간 최현민은 활발한 에너지 레벨로 팀을 도왔다. 5분 37초를 뛰며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중 2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거기에 어시스트도 하나 했다. 최현민의 헌신으로 삼성은 9-2로 앞서나갔다.

그 이후 들어온 선수는 차민석(200cm, F)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1개 잡기는 했다. 그러나 큰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특히 마커스 데릭슨(203cm, F)이 빠지고 혼자서 골밑을 지키는 2쿼터 후반, 차민석은 리온 윌리엄스(198cm, F)에게 밀리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2쿼터에는 다시 최현민을 투입했다. 문제는 최현민이 쿼터 초반, 연속으로 2개의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이에 삼성은 다시 차민석을 투입했다. 그러나 차민석은 이번에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에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이지 않았다. 최현민은 3쿼터 또 하나의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활약은 좋았으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파울 트러블에 걸렸기에 수비에서 적극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외곽 슈팅도 성공했고, 박스 아웃에도 최선을 다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종 성적은 5점 8리바운드였다. 

최현민과 반대로 차민석과 김한솔(198cm, C)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두 선수는 도합 5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4분 44초를 뛴 김한솔이 1개의 어시스트를, 16분을 뛴 차민석이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에서 존재감을 내비친 선수가 없었다. 그 결과, 윌리엄스에게 15점을 내줬다. 공격 리바운드도 2개나 내줬다. 이는 팀의 패인이 됐다. 이원석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컸던 삼성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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