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2019~2020 시즌부터 정상일 감독과 함께 했다. 정상일 감독 체제 하에 무너졌던 기반을 되살렸다. 2020~2021 시즌에는 2017~2018 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스몰 볼’이라는 컬러를 보여줬다.
그러나 2021~2022 시즌. 신한은행은 ‘변화’라는 단어에 직면했다. 그것도 급작스런 변화였다. 2022~2023 시즌에도 ‘변화’라는 단어와 마주하고 있다. 2021~2022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변화를 잘 대처해야 한다.
# 에이스의 이탈
신한은행의 농구는 2021~2022 시즌 더 빠르게 변했다. 동시에, 더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속공과 거리를 가리지 않는 3점은 신한은행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청주 KB스타즈-아산 우리은행 등 강팀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컬러를 확고하게 다진 구나단 감독은 ‘일타강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찾아온 코로나19였다. 김단비(180cm, F)와 이경은(174cm, G) 등 핵심 자원이 확진됐고, 나머지 선수들도 훈련하지 못했다. 그리고 2위인 우리은행과 마주했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2022년 여름이 됐다. 신한은행에 잔인한 시간이었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김단비가 신한은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으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시나리오였다.
게다가 유망주 포워드였던 한엄지(180cm, F)도 팀을 떠났다. 잔류 가능성이 높은 1차 FA(자유계약)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엄지는 부산 BNK 썸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신한은행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 새로운 구성
신한은행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떠났지만, 김소니아(177cm, F)가 김단비의 보상 선수 자격으로 신한은행에 입성했다. 그리고 김진영(176cm, F)이 한엄지의 보상 선수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FA 자격을 취득한 구슬(180cm, F)도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이휘걸 코치의 지도 하에 몸을 다시 만든 후,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합을 맞추고 있다.
‘김소니아-김진영-구슬’로 이뤄진 포워드 조합이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다. 여기에 변소정(180cm, F)과 심수현(170cm, G) 등 신진급 자원들이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하고 있다. 베테랑인 한채진(175cm, F)과 이경은(174cm, G)의 존재도 든든하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조합이 완성되려면, 팀 전체적으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구나단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
다만, 신한은행의 컬러는 변하지 않았다.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다. 큰 틀만 유지한다면, 새로운 선수 구성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더 극대화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의 선수 구성이 더 젊어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2021~2022 주요 기록(평균)]
1. 득점 : 71.6점 (3위)
2. 실점 : 69.5점 (최소 2위)
3. 리바운드 : 40.4개 (4위)
4. 어시스트 : 16.2개 (6위)
5. 스틸 : 6.3개 (2위)
6. 블록슛 : 3.3개 (2위)
7. 2점슛 성공률 ; 46.8% (2위)
8. 3점슛 성공률 : 29.9% (4위)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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