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유니폼 갈아입은 김소니아, 신한은행의 중심이 되어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7 08: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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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WKBL 6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2~2023 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김소니아, 2021~2022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3분 1초
2. 득점 : 16.8점
3. 어시스트 : 3.2개
4. 리바운드 : 8.2개 (공격 2.7)


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성과였다. 두 시즌 모두 개막 전부터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 혹은 ‘최하위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정상일 전 신한은행 감독이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틀을 잘 만들었고,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디테일을 가미했다. 에이스였던 김단비(180cm, F)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것도 컸다.

그러나 김단비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신한은행을 떠났다. 떠난 곳은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비록 2차 FA(자유계약)였다고는 하나, 김단비의 이적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만 뛴 ‘원 클럽 플레이어’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기 때문.

신한은행이 어느 누구보다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충격에만 시달릴 수 없었다. 충격을 완화할 완충 장치를 필요로 했다. 김소니아(177cm, F)를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게 대표적인 완충 장치였다.

김소니아는 최근 두 시즌 평균 17점 9리바운드 가까이 기록했다. WKB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김소니아가 지닌 공격 적극성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 에너지 레벨은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의 컬러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김소니아는 신한은행의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상대보다 빨리 뛰고 있다. 팀의 리더로서 해야 할 일도 알고 있다. 적극적인 토킹이 그렇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역시 “(김)소니아가 팀을 옮긴 게 처음이다. 또, 내가 소니아에게 ‘리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다 보니, 소니아가 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주어진 역할을 착실히 해내고 있다. 고마운 게 많다”며 김소니아의 역할을 만족스러워했다.

김소니아가 정규리그에도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낸다면, 신한은행은 2021~2022 시즌처럼 좋은 성과를 남길 수 있다. 반대로, 정규리그에서는 신한은행 컬러에 녹아들지 못하면, 신한은행은 2021~2022 시즌보다 저조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컬러에 적응하고 있고, 동료들과 빠르게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두 가지 임무를 해낸다면, 김소니아를 향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김소니아도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말이 2022~2023 시즌 종료 후 나올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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