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날카로운 돌파력 보여준 오재현, ‘동료’ 김선형을 연상케 했다

김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7 01:08:07
  • -
  • +
  • 인쇄

오재현(187cm, G)이 돌파력을 과시했다.

서울 SK는 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73-69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무려 8연승을 질주, 2라운드 전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1위 자리 또한 공고히 했다.

1쿼터부터 2쿼터 초반까지 SK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에서 압도적이었고, 장기인 속공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이를 더블 스코어로 벌렸다. 2쿼터 한때 최다 19점까지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은 듯했다.

하지만, 정관장의 맹렬한 추격에 흔들렸다. 변준형(187cm, G)과 배병준(191cm, F)의 득점포를 제어하지 못했고, 급격히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31-46으로 밀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다소 느슨한 모습을 노출한 SK였지만, 클러치에서 집중력만큼은 엄청났다. 김선형(187cm, G)이 4쿼터에만 5점을 집중시켰고, 자밀 워니(199cm, C)는 위닝 자유투 포함 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 종료 51초 전에 나온 상대의 추격을 저지하는 풋백 득점은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김선형과 워니가 돋보인 경기였지만, 오재현 또한 두 선수에 밀리지 않는 활약상을 남겼다. 30분 48초를 소화하면서 15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15초 전 상대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기도 했다.

오재현은 SK가 점수 차이를 벌렸던 전반전에 활약이 좋았다. 전반전에만 이미 12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야투도 7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오재현의 전반 활약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돌파였다. 상대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어버리는 왼쪽 돌파로 정관장의 페인트 존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오재현의 돌파가 의미 있는 이유는 변준형을 상대로 만들어 낸 득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변준형은 187cm에 탄탄한 체형을 가진 가드로, 훌륭한 득점력에 더불어 수준급의 수비 능력도 가지고 있어 공수겸장으로 불렸다. 그런 변준형의 부담스러운 수비를 완벽하게 공략하는 돌파였다. 게다가, 수비에서 부담을 느낀 변준형은 전반전 공격에서 단 1점에 그치면서 부진하기도 했다.

오재현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좋은 움직임 이후 골 밑에 자리 잡은 최부경(200cm, F)에게 적절한 패스를 전달,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었다. 연이어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제치는 돌파 득점을 성공,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재현의 두 번째 돌파가 나온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상대가 아주 잠시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져 페인트 존이 빈 것을 확인하자 곧바로 돌파를 시도했다. 결과는 깔끔한 성공이었다. 캐디 라렌(206cm, C)이 뒤늦게 커버 수비를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돌파에 불이 붙은 오재현은 변준형을 상대로 바스켓카운드와 함께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돌파한다는 것을 알고도 막지 못하는 모습은 팀 동료 김선형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했다. 결국 쿼터 막판 속공 레이업까지 추가한 오재현은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오재현의 돌파력은 날카로웠다. 1쿼터와 같이 폭발적인 속도를 자랑하면서 돌파 득점을 올렸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오재현이 벤치로 물러나자, 급격히 느슨해진 SK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추격의 흐름을 끊고자 오재현이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상대의 기세에 밀렸다. 결국 전반전을 43-36으로 마쳤다.

후반전 오재현은 돌파보단 수비에 집중했다. 자신에게 오는 3점 찬스를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도하기도 했지만, 6개를 던져 1개만을 성공하면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렇듯 후반전 3점으로 다소 잠잠했던 오재현이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는 등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결국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