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위가 빨리 결정됐기 때문에, 맥이 빠지는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 맥락을 보면, 6개 구단 모두 나름의 의도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6개 구단의 마지막은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 주축 자원과 신인
손동환 : 하나원큐가 부산 BNK를 상대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확정할 때, 김시온(175cm, G)이 결승 점퍼와 쐐기 자유투 등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남겼다. 김시온이 고비마다 활약했기에, 다른 주축 자원(김정은-신지현-양인영)의 힘도 빛날 수 있었다.
임종호 : 박소희(178cm, G)의 활약이 6라운드에도 인상적이었다. 경기력이 아직 들쭉날쭉하지만, 지난 삼성생명전에선 20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도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다.
박종호 : 양인영(184cm, F)과 신지현(174cm, G)이 예전의 포스를 선보였다. 거기에 작년 신인왕인 박소희(178cm, G)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소희의 가세는 팀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성진 : 양인영이 꾸준하다. 대패했던 홈 최종전에서도 제 몫을 해줬던 몇 안 되는 선수였다.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키워가고 있다. 물론, KB 박지수(196cm, C)와 1대1로 맞붙는 것은 쉽지 않지만,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박지수를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 꺼내야 할 카드
손동환 : 하나원큐가 BNK와 마지막 맞대결을 치를 때, 정예림(175cm, G)이 없었다. 정예림이 코트에만 있었어도, 하나원큐가 주축 자원들의 체력을 쉽게 안배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정예림의 부재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임종호 : 김정은을 중심으로 신지현-양인영까지 주축 선수들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들을 제외하면, 확실한 카드가 부족한 건 아쉽다. 이로 인해, 하나원큐는 경기력의 기복을 보였다. 잠재력이 충만한 미래 자원들이 언니들의 짐을 덜어줘야, 하나원큐가 플레이오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박종호 : 부상으로 이탈한 정예림이 아쉽다. 김애나(168cm, G) 역시 확실했던 식스맨 자리를 어린 선수들에게 넘겨줬다. 하나원큐가 더 높게 올라가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방성진 : 하나원큐가 KB와 플레이오프에서 얼리 오펜스에 싸움을 걸어야 하고, 얼리 오펜스 중심에 나서야 할 선수 중 한 명이 정예림이다. 정규리그의 부진을 극복해야 하고, 부상 여파 또한 떨쳐야 한다. 6라운드의 불안함 또한 마찬가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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