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훈은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 나섰다. 무려 39분 51초를 뛰었다. 3점슛 한 개 포함 1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허훈이 분전한 수원 KT는 레이션 헤먼즈(19점 14리바운드), 하윤기(1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희원(10점)이 분전했지만, 4쿼터 중반까지 절대적 우세를 지키지 못한 채 74-82로 패하고 말았다. 아쉬움 가득한 일전이었다. 이날 결과로 KT는 4승 3패를 기록, 5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한국가스공사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허훈의 강한 의지는 경기 시작부터 남달라 보였다. 어느 경기보다 집중력 높은 느낌으로 경기에 임한 듯 했고, 스타팅으로 나서 1쿼터 10분을 모두 뛰었고, 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남겼다.
야투 성공률 100%는 덤이었다. 공격 선봉으로 나서 200% 활약한 허훈이었다. 2쿼터 9분 51초를 뛰었다. 4점 1어시스트를 더했다. 파워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덤이었다. 집중력이 바탕이 된 침착함도 돋보였던 전반전이었다. 턴오버 1개는 ‘양념’이었다. 전반전 47-39, 8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집중 마크를 3점이 아닌 돌파에 점퍼를 더해 해체했다.
3쿼터, 허훈은 다시 10분을 다 뛰었다. 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경기 운영과 동료 살리기에 집중했고, KT가 68-57, 11점을 앞서는데 있어 가드로서 역할을 남긴 10분이었다.
4쿼터, 허훈은 다시 10분을 모두 뛰었지만, 코트 마진 –19만 남겼다. 자유투로 1점을 넣었을 뿐, 3점슛 두 개 포함 야투 5개를 모두 실패했고, 턴오버도 2개나 범했다. 치명적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리드를 지켜내고, 연승을 이어가려 했던 허훈이 느껴야 했던 아쉬운 마지막 쿼터였다.
적지 않은 출전 시간에서 기인되는 체력과 집중력 저하 그리고 상대 집중마크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팀을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 주었다. 후반도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상대 슛도 좋았다.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빼앗겼다. 패인이다. ”상대 강점에 대비해 투 가드를 사용했다.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 허훈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마지막에 힘이 부쳤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허훈은 앞서 언급한 대로 특유의 미소를 대신해 비장함 가득한 표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 만큼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연승을 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다시 넘지 못한 채 역전패를 바라봐야 했다.
한껏 성숙해진 느낌의 허훈. 이날 경기가 그에게는 쓰디쓴 보약으로 다가오길 바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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