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네츠가 일단은 현재 전력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다른 구단에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88cm, 88kg)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을 알렸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어빙 트레이드에 나설 뜻을 보였다. 선수옵션을 갖고 있던 어빙에게 연장계약을 안기길 꺼렸기 때문. 어빙은 지난 시즌에 거의 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불확실성을 안겼던 만큼, 이적시장에 나가기도 애매했다.
여파는 컸다. 브루클린이 어빙에게 보장된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케빈 듀랜트가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듀랜트도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그러나 현재 브루클린은 여느 구단의 제안에 만족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어빙은 동료들과 연습을 시작하는 등 예년과 달리 열의를 보이고 있다. 브루클린은 어빙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봐야 했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브루클린이 갖고 있는 시간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다만 트레이닝캠프 직전에 최종 결정이 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을 제대로 된 전력으로 치르기 어려울 수 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즉, 어빙을 남기기로 한 결정은 전력 유지에 무게를 뒀다고 봐야 한다.
현재 듀랜트와 어빙의 관계가 이적 당시만큼 돈독할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관계인 점을 고려하면, 어빙이 듀랜트 설득에 나설 수도 있다. 물론, 어빙이 나선다고 하더라도 듀랜트가 현재의 결정을 되돌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다만 어빙을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하면서 브루클린이 다음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해석할 여지도 충분하다.
어빙과 듀랜트가 건강하게 나선다면 브루클린의 전력은 단연 돋보인다. 여기에 벤 시먼스, 조 해리스도 자리하고 있으며, 세스 커리, 니컬라스 클랙스턴까지 포진해 있다. 비록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과 함께 할 때 만큼의 전력은 아니지만 동부컨퍼런스에서 충분히 높은 곳을 노리기 충분하다.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전력이다.
무엇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어빙이 모처럼 팀의 주축다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만약, 듀랜트를 트레이드한다고 하더라도 유능한 전력감을 데려온다면 전력 유지가 불가능하지도 않다. 브루클린이 현재 듀랜트의 거래 조건으로 유망주보다 전력감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여름에 보스턴 셀틱스를 떠나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브루클린은 어빙에게 계약기간 4년 1억 4,100만 달러를 건넸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어빙은 지난 세 시즌 동안 103경기 출장에 그쳤으며,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시 경기에 나설 수 없었음에도 이를 고수해 아주 많은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 그는 29경기에서 경기당 37.6분을 소화하며 27.4점(.469 .418 .915) 4.4리바운드 5.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1월부터 원정경기에서만 나서면서 일정 부분 활약했다. 그가 적지에서 나섰음에도 시즌 중반 11연패를 떠안기도 하는 등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이후 3월 말부터 안방에도 나서면서 플레이오프까지 뛰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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