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석-유기상-정인덕'이 LG 수비를 이끌고 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0-76으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23점 16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와 칼 타마요(3점슛 1개 포함 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더블더블로 팀의 중심을 잡았고,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양준석(3점슛 1개 포함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유기상(3점슛 2개 포함 8점 4어시스트 2블록슛), 정인덕(3점슛 1개 포함 7점)은 팀에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내외곽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기록으로 확인할 수 없는 수비의 가치는 더 높다. 양준석-유기상-정인덕은 조상현 감독 체제 하에 연일 LG 특유의 질식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조 감독은 "수비에서 기존 선수들(양준석-유기상-정인덕)이 잘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엔 (정)희재가 4번을 잘봐줬는데, 올 시즌엔 타마요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다"라며 젊은 선수들의 수비력에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LG는 올 시즌 리그에서 네 번째로 적은 평균 실점(74.9점)을 기록 중이다. LG보다 평균 실점이 적은 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72.8점)와 수원 KT(73.9점), 서울 SK(74.7점)뿐이다. 리그 최저 실점팀인 한국가스공사와도 2.1점 차이에 불과하다.
중위권 싸움이 피 터지는 가운데, LG는 중위권 팀 중에서 최소 실점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것. 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LG는 어시스트 허용이 한국가스공사 다음으로 낮은데, 이에는 앞선 포지션 선수들의 수비가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수비만이 아니다. 이들은 공헌도에서도 팀 내 상위권을 형성했다. 양준석(376.7점)은 마레이와 타마요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유기상(304.9점)과 정인덕(226.8점)은 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외국 선수를 제외하면, 팀 내 공헌도 1~3위다.
그러면서 두경민과 전성현 등의 공백과 부진에도 LG가 중위권 다툼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으로 2024~2025시즌을 맞이한 LG.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아직 완전체로 나설 순 없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청신호다.
한편, 이날 결과로 LG는 삼성에 1라운드(79-80) 설욕과 동시에 2라운드를 3연승으로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오는 20일(금)에는 부산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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