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네츠가 트레이드 없이 이번 오프시즌을 마무리한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9kg)가 최종 잔류한다고 전했다.
듀랜트는 최근 LA에서 스티브 내쉬 감독, 션 막스 단장, 조 차이 구단주와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 트레이드가 아닌 잔류하기로 결정했으며,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을 위한 의기투합에 나섰다. 브루클린도 구단 SNS에 듀랜트 트레이드 논의가 종료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듀랜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브루클린이 카이리 어빙과 연장계약에 선뜻 나서지 않았기 때문. 어빙은 그간 부상과 자체 결장은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임하지 않으면서 경기에 나서지 않은 빈도가 어느 선수보다 많았다. 이에 브루클린은 그의 불확실성을 애써 떠안고 싶지 않아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어빙과의 계약 접근에 미온적이었던 브루클린에 듀랜트가 불만을 드러낸 것.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피닉스 선즈, 마이애미 히트를 차기 행선지로 고려했으며, 이어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피닉스가 듀랜트 영입전에서 최종 이탈한 이후 그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를 바라기도 했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웬만한 조건에 듀랜트를 보낼 이유가 없었다. 리그 최고 선수인 그를 보내야 한다면 응당 많은 조건을 바랐기 때문. 보스턴이 제시했던 제안(브라운, 화이트, 1라운드 티켓)을 거절하면서 다른 구단이 제안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시간만 흘렀다. 결국, 듀랜트는 브루클린 수뇌부와 만난 자리에서 잔류를 확언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에 브루클린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브루클린은 계약기간 4년 최대 1억 9,800만 달러에 그와 좀 더 함께 하기로 했다. 종전 계약이 남아 있었으나 브루클린은 듀랜트에게 새로운 계약을 다음 시즌부터 적용했다. 그만큼, 브루클린이 듀랜트를 얼마나 대우했는 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그가 트레이드를 희망하면서 브루클린 전력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는 얼마 전 차이 구단주와 만난 자리에서 내쉬 감독과 막스 단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쉬 감독은 브루클린이 지난 시즌 11연패로 크게 흔들릴 당시는 물론 뚜렷한 해법 제시는 물론 큰 경기에서 운영의 묘를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2021년 여름에 마이크 댄토니 코치와 이메 유도카 코치(보스턴 감독)가 팀을 떠나면서 코치진에 공백이 상당했다. 각각 공격 전술과 수비 전술을 담당하는 핵심 지도자가 팀을 떠나면서 내쉬 감독에 대한 의문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듀랜트는 이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그도 트레이드가 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빙이 경력자답게 비로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수들과 연습에 매진하는 등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수뇌부와 듀랜트가 만나 이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보이며, 듀랜트도 브루클린에서 다시금 자신의 전력을 쏟을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해된다.
브루클린은 현재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확실치는 않으나 어빙이 결장을 반복하지 않고 듀랜트가 건강하다면 어김없이 좋은 구성으로 다음 시즌을 치를 수 있다. 벤 시먼스도 포진하고 있으며, 조 해리스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단연 돋보인다. 니컬라스 클랙스턴과 재계약(2년 1,730만 달러)을 맺었으며, 트레이드로 로이스 오닐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중에 비록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를 보내야 했지만, 시먼스와 세스 커리를 데려오면서 선수층 다변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오닐까지 데려오면서 프런트코트를 한층 더 강화했다. 기존의 패트릭 밀스까지 있으며, 이번에 데려온 T.J. 워렌이 부상에서 돌아와 힘을 보탠다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더 많아진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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