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조동현의 치열한 고민, 장재석의 변화... 반등한 숀 롱 그리고 안정적인 공격 포맷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6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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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3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인사이드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전성현, 아셈 마레이가 분전한 창원 LG를 접전 끝에 83-7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10승 4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숀 롱이 22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게이지 프림이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또, 장재석이 12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두 자리 수 득점과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3연승을 도왔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1쿼터 득점 25점 중 16점을 합작한 숀 롱, 장재석 인사이드 듀오 활약에 힘입어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전성현과 칼 타마요가 14점을 합작했고, 한상혁 버저비터 3점이 있었지만, 인사이드 방어에 실패하며 6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가 25-19, 6점을 앞서며 경기 시작 후 10분을 보냈다.

2쿼터, 현대모비스 공수에 걸쳐 LG에 앞서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프림이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8점을 몰아쳤다. 외곽은 한호빈이 맡았다. 3점슛 두 개 포함 8점을 만들었다. 총 21점을 득점했다. LG는 득점포가 주춤했다. 수비도 원활하지 못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46-35, 11점차 리드를 가져가며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3쿼터, LG가 마레이 연속 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하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가 속공과 얼리 오펜스를 프림이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현대모비스가 계속 공격에서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며 1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LG가 보고 있지 않았다. 마레이의 골밑에서 활약에 더해진 유기상 3점으로 4쿼터 반전을 예고했다. 현대모비스가 62-54, 8점만 앞섰다.

4쿼터, LG가 점수차를 줄여갔다. 수비를 잠그고 전성현 3점에 더해진 마레이 득점으로 5점차 추격전을 펼쳤다. 이전의 현대모비스가 아니었다. 침착함을 경기에 가미하며 점수차를 늘려갔다. 중반을 넘어 다시 LG가 추격했다. 이때도 당황하지 않았다. 다시 롱을 활용해 점수차를 넓혔다. 그리고 LG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이번 시즌 가졌던 14경기 중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선수 운용과 출전 시간 조절 그리고 공수에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가져가며 승리한 경기였다.

33분 37초를 뛴 이우석이 가장 오랜 출전 시간을 가졌고, 이승우와 김지완(2분 42초) 그리고 신민석(6분 47초)을 제외한 9명 선수가 고르게 경기에 나섰다. 득점 분포도 이상적이었다. 김지완과 이승우를 제외한 10명 선수가 모두 득점에 가담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장재석이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장재석은 13경기 동안 아쉬움이 더 어울리는 모습만을 남겼다. 공격에서 무리한 장면이 많았고, 롱과 동선이 겹치는 장면도 많았다.

코칭 스텝에서 공격에서 유연한 흐름을 위해 많은 고민 속에 동선을 조정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은 앞선 경기들과는 전혀 다른, 효율성 가득한 움직임과 집중력 속에 공격에 편리함을 부여, 자신과 롱 플레이에 가치를 부여했고, 상대에게는 어려움을 제공하며 40점 11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경기를 돌아보자.

스타팅으로 나선 장재석은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주로 탑 혹은 90도에 위치해 공격을 시작했다. 4-1 모션 오펜스에 형태였다. 3-2 포메이션에서 가져간 변화였다. 성공적이었다.

롱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컨디션이 몰라보게 달라진 롱은 하이 포스트에서 자신있게 공격을 시도했고, 연거푸 득점을 만들었다. 또, 베이스 라인을 타고 커트 인하는 장재석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는 25점을 만들었다. 그 중 롱이 11점을, 장재석이 6점을 기록했다. 득점에 64%를 책임진 두 선수였다. LG 인사이드를 완전히 파쇄한 현대모비슨 인사이드 듀어였다. 롱은 10분을 다 뛰었고, 장재석은 9분 36초를 뛰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 두 선수 조합이었다.

 

두 선수는 2쿼터에도 나란히 스타팅으로 나섰다. 1쿼터에 비해 효율이 다소 떨어졌다. 함지훈이 먼저 대신 나섰고, 2분 42초가 지날 때 게이지 프림으로 바꿔갔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3쿼터 종료 3분 27초가 남은 시점에 함지훈과 교체되어 경기에 나섰다. 2점슛 한 개를 시도해 실패했다.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다.

4쿼터에 두 선수는 다시 나란히 경기에 나섰다. 롱은 꾸준히 득점을 만들었다. 장재석은 역시 탐이나 하이 포스트 그리고 90도에서 스페이싱을 했다. 언더 바스켓을 중심으로 롱에게 좋은 공격 장면이 수차례 연출되었다. 컨디션이 올라선 롱은 놓치지 않았다. 연거푸 점수를 만들어냈다. 장재석은 스크린 등을 통해 가드 진에게 외곽에서 공간을, 인사이드에서 롱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인상적인 장면도 나왔다. 이날 장재석은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롱에게 승부를 결정짓는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첫 번째 장면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롱의 엘리웁을 탑에서 랍 패스로 전달한 장면이었다.

또, 장재석은 속공과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참가, 활발한 스크린과 핸드 오프 장면 그리고 인사이드 여러 곳을 움직이는 롱에게 패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오랜 숙원이었던 두 선수의 효율적인 사용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을 쏘았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표본과도 같은 과정을 거치며 향후 경기에도 인사이드 동선에 대한 효율성을 가져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스페이싱에 대한 고민을 했다. 빠른 공격에서 움직임 그리고 세트 오펜스에서 트라이앵글을 많이 이야기했다. 작년부터 이야기를 했다. 이제야 조금씩 해내고 있는 것 같다.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본다. 또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장재석도 경기 후 ”감독님께서 공격보다는 동료를 살려주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다. 스페이싱 바스켓이 대세다. 스크린을 많이하고 킥 아웃 패스를 해주려고 하는 것이 잘되었다고 본다. 득점까지 잘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장재석은 "이번 시즌에 내 수비가 계속 헬프를 가더라. 그래서 공격을 더 했던 적이 있다. 공격이 좀 뻑뻑하게 돌아갔다. 코칭 스텝에서 롱이 가드와 2대2를 할 수 있게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주문하셨다. 휴식기에 연습을 많이 했다. 그 부분이 적용이 되었다. 투 센터가 뛰면 스크린을 많이 해야 스페이싱이 된다. 그 부분을 깨달았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스크린이 꼭 필요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장재석 각성이 전체적인 공격 시스템에 유연함과 효율성을 가져왔다. 역시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시너지 효과가 분명했다. 공격에서 있어 우승후보다운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도 충분한 그것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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