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본격적으로 큰 변화의 기로에 섰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밥 마이어스 단장 겸 사장이 물러난다고 전했다.
마이어스 단장의 사임은 어느 정도 예고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연장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이후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알려졌으나, 마이어스 단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계약 규모가 아니라 권한 유지의 사안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그간 골든스테이트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도약하는데 마이어스 단장의 역할이 누구보다 컸다. 선수단을 비롯해 구단을 확실하게 운영하면서 팀의 전력을 다졌고,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데 엄청난 수완을 발휘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물러나게 되면서 골든스테이트도 후임자를 물색해야 한다.
일예로 골든스테이트는 전력의 근간으로 삼을 수 있는 이의 성장을 통해 전력의 근간을 다졌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뼈대를 잡았으며, 해리슨 반스(새크라멘토)까지 성장했다. 여기에 앤드류 보거트, 안드레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이 가세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반스의 이적을 틈 타 케빈 듀랜트(피닉스)를 데려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3년 연속 파이널 진출과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듀랜트의 이적이 예상되자 사인 & 트레이드로 디엔젤로 러셀(레이커스)를 데려왔으며, 2019-2020 시즌 중에 주축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쉬어가야 할 때, 러셀로 앤드류 위긴스를 품으면서 현재 전력의 근간을 다졌다.
그럼에도 내부적인 문제가 적지 않았다. 단순 그린과 듀랜트가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부딪친 것이 아니다. 현재 구도를 보면, 간섭의 사안이다. 조 레이콥 구단주가 마이어스 단장의 후임으로 아들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 마이어스 단장이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최근에 골든스테이트는 컥 레이콥 부사장과 마이크 던리비 주니어 부단장을 앉혔다.
이 과정에서 알력 다툼이나 여러 사안을 둔 의견 충돌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유추 된다. 마이어스 단장이 골든스테이트의 연장계약을 두고도 고심한 것으로 보이며, 골든스테이트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유지하기에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최종 사임하기로 했으며, 더는 골든스테이트 단장 겸 사장으로 일하지 않길 바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이어스 단장은 자신의 사직을 알린 시즌 종료 기자회견에서 계약 규모가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를 보면 구단 수뇌부가 이해 충돌 및 권한 부여 상황을 제대로 정돈하지 못했다고 봐야 하며, 전적으로 레이콥 구단주가 아들의 권한 증가를 묵인했을 수도 있다. 여러모로 마이어스 단장이 간섭과 개입에서 오는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뿐만 아니라 레이콥 구단주는 마이어스 단장의 후임을 천천히 찾을 것이라 알렸다. 당장 컥 레이콥 부사장을 차기 경영자로 앉히고자 한다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인물을 찾을 수도 있으나, 그를 임명하고자 한다면 시간을 둔 후 공식적인 선임에 나서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레이콥 부사장이 사장으로, 던리비 부단장이 단장직을 이어가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한편, 레이콥 구단주는 우승 전력을 유지하며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에도 정상 등극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노사협약에 의거해 두 번째 에이프런이 생겼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이 가장 많으며, 당연히 누진세는 물론 두 번째 에이프런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제공 = Golden State Warrior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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