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선즈가 칼을 빼들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워싱턴 위저즈와 브래들리 빌(가드, 191cm, 94kg) 트레이드를 두고 협상 중이라 전했다.
피닉스는 이번 거래로 빌을 데려온다. 대신 크리스 폴, 랜드리 쉐밋, 다수의 2라운드 지명권이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복수의 1라운드 지명권 교환권리까지 포함된다. 빌이라는 대어급 선수가 포함되는 만큼, 1라운드 티켓이 들어가야 한다.
피닉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할 경우, 연봉 부담이 많은 폴을 매개로 당장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빌을 품게 된다. 추후 행보는 점치기 어려우나 디안드레 에이튼을 보유하면서 빌까지 더하기에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다만, 빌 트레이드 성사 이후 에이튼 트레이드에 나설 여지도 없지 않다.
만약, 에이튼을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피닉스의 지출 규모는 지나치게 커질 수밖에 없다. 폴의 연봉(약 3,300만 달러)보다 빌의 몸값(약 4,674만 달러)이 훨씬 더 크기 때문. 빌의 경우 2024-2025 시즌부터 연간 5,000만 달러가 상회하는 연봉을 받게 된다. 즉, 피닉스는 이번 투자로 인해 모든 것을 걸었으며, 추후 재정 관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닉스가 막대한 사치세와 엄청난 누진세를 감당하기로 한 것. 이미 폴과 쉐밋의 몸값을 더해 빌의 연봉과 견줄만 한 것은 사실이나 추후 다른 선수 영입이 어렵다. 빌을 품으면, 두 번째 에이프런(사치세선+1,750만 달러)을 넘을 것이기 때문. 최저연봉으로 다른 선수들을 채워야 하거나 기존 선수 재계약 말고는 추가가 어렵다. 그럼에도 우승 도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반면,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재건에 돌입한다. 빌을 매개로 여러 장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최상이었을 터. 그러나 현실적으로 빌의 가치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몸값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 이에 워싱턴은 빌의 잔여계약(약 1억 5,300만 달러)을 덜어내는 무게를 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폴을 방출한다면 추가로 샐러리캡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출 규모를 좀 더 줄일 수 있다. 폴과 함께 할 수도 있으나 변화를 택한 점을 고려하면 폴을 다른 트레이드에 활용하거나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혹은, 폴을 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레이커스, 클리퍼스)과 트레이드를 추진할 여지도 남아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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