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가 연패의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전주 KCC는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9로 패하며 연패와 함께 2패(1승)째를 기록했다.
라건아(23점 13리바운드), 이승현(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웅(15점 5어시스트), 이근휘(12점) 등이 분전하며 끝까지 따라붙어 역전까지 일궈냈지만, 마지막 1분 동안 추가점에 실패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3쿼터 한 때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던 KCC는 4쿼터 초반 폭풍같은 3점슛에 힘입어 경기에 균형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했다.
30-40으로 밀렸던 리바운드가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특히, 3쿼터 리바운드 숫자 3-12로 밀린 것은 더욱 뼈아팠다.
희망도 보았다. 키워드는 송동훈이다.
사실, KCC와 전창진 감독은 비 시즌 내내 자신들의 신인 드래프트 순번을 고려, 송동훈이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있었다.
휘문고, 성균관대 출신인 송동훈은 빠른 스피드와 높은 BQ가 바탕이 된 경기 운영과 돌파력이 장점인 선수다. 성균관대 진학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 있었지만, 분명 그가 지닌 농구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
실제로 송동훈은 지난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그는 “최고라는 목표를 두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팬들 사이에서 갑을논박이 펼쳐졌다. 송동훈이 4순위에 어울릴 정도의 기량을 가졌냐는 점 때문이었다. 맞지도 틀리지도 않은 평가였다. 그만큼 대학 시절 보여준 실력에서 아쉬운 점은 분명했다.
하지만 KCC는 포인트 가드 보강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타겟팅했고, 송동훈에 더해 동국대 단신 가득 김승협을 선발하기도 했다.
송동훈은 통영 컵 대회를 통해 KCC 선수로서 첫 선을 보였다. 발군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발군의 스피드를 선보였다. 그가 지난 첫 번째 장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한 달이 채 지나지도 않은 지금, 송동훈은 KCC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22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였다.
1쿼터 후반 경기에 나선 송동훈은 아바리엔토스 드리블을 스틸로 연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아바리엔토스 활동 반경을 효과적으로 제지하는 수비와 함께 4쿼터 후반에는 센스 넘치는 돌파로 동점 득점을 만들어내며 홈 구장을 찾은 전주 팬들의 함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개의 3점슛 에어볼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선수에게 던졌다는 것 자체로도 박수를 쳐줄 만한 장면이었다. 실제로 전 감독은 두 번의 에어볼 장면에 박수를 남기기도 했다.
송동훈은 이날 25분 19초 동안 7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남겼다. 합격점 그 이상의 기록이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모두 선보이며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 아쉬움이 존재하는 KCC에게 희망을 불어넣은 ’작은 거인‘ 송동훈이었다.
강렬한 인상. 그가 KBL 공식 경기 데뷔전을 통해 관계자와 팬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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