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너게츠는 8일(한국시간)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FINAL 3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9-94로 꺾었다. 2승 1패로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너게츠의 에이스는 니콜라 요키치(211cm, C)다. 힘을 앞세운 골밑 플레이와 스크린, 높이를 활용한 리바운드 등 빅맨의 역할을 먼저 수행한다. 여기까지 보면, 요키치는 정통 빅맨이다.
하지만 요키치는 다른 정통 빅맨과 차별화된다. 긴 슈팅 거리와 남다른 패싱 센스를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요키치의 패싱 센스는 덴버를 움직이는 첫 번째 옵션이다. 다른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커지는 무기이기도 하다.
요키치는 지난 5일 FINAL 2차전에서 4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그렇지만 어시스트가 ‘4’에 그쳤다. 요키치에게서 나오는 파생 옵션 저하는 덴버의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덴버는 2차전을 108-111로 내줬다. 그리고 마이애미 홈 코트인 카세야 센터로 넘어왔다.
요키치는 평소처럼 3차전에 임했다. 마이애미의 끌어내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림 근처에서 위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른 볼 운반과 세트 오펜스에서의 패스, 핸드-오프 플레이 등으로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덴버가 10-14로 밀리자, 요키치는 자말 머레이(193cm, G)와 2대2를 했다. 2대2 후 미드-레인지로 빠져, 점퍼나 원 스텝 이후 플로터로 마이애미 수비를 흔들었다. 요키치의 활약이 덴버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요키치는 1쿼터에만 10점 7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덴버는 마이애미와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오히려 마이애미의 상승세를 만들어줬다. 24-24로 1쿼터를 마쳤다.
요키치가 2쿼터 초반 벤치로 물러났다. 덴버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요키치의 공백을 메우려고 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뚫지 못했다. 요키치를 필요로 했다.
요키치는 2쿼터 시작 3분 1초 만에 코트로 재투입됐다. 마이애미의 압박과 도움수비에 시달렸지만, 빠른 판단으로 마이애미 수비를 잘 극복했다.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 형성. 보이지 않는 공헌도로 덴버의 역전(2Q 종료 6분 전 : 38-37)에 기여했다.
도움수비 유도 후 킥 아웃 패스로 머레이의 3점 기회를 엿봤다. 발을 맞추고 있던 머레이가 3점 성공. 그리고 요키치는 공수 리바운드 참가로 마이애미의 추격을 걸어잠궜다. 덴버는 53-48로 전반전을 마쳤다.
요키치는 3쿼터에도 팀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특히, 골밑 파트너인 애런 고든(203cm, F)과 합작 플레이를 많이 시도했다. 그런 움직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덴버는 3쿼터 시작 2분 13초 만에 59-48로 달아났다.
마이애미가 추격해왔지만, 요키치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마이애미를 또 한 번 흔들었다. 짧은 돌파에 이은 플로터나 깊은 돌파에 이은 레이업, 페이더웨이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하이-로우 게임 전개로 고든을 살려주기도 했다.
요키치의 옵션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3점으로 마이애미 홈 코트에 찬물을 끼얹었고, 미스 매치 유도에 이은 파울 자유투와 착실한 수비 리바운드로 마이애미에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요키치의 존재로 인해, 덴버는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는 82-68.
요키치가 4쿼터에도 중심을 잡아줬다.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며, 마이애미의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또, 수비 최후방에서 마이애미의 확률 높은 공격을 저지했다. 덕분에, 덴버는 4쿼터 시작 3분 32초 만에 93-72로 승기를 잡았다.
요키치는 경기 종료 5분 48초 전 1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30점에 +20리바운드를 동반한 트리플더블. 그 후에도 절묘한 바운스 패스로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96cm, G)의 자유투 득점을 유도했다. 덴버는 경기 종료 4분 30초 전에도 두 자리 점수 차 우위(97-83) 유지.
요키치는 경기 종료 3분 34초 전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을 성공했다. 요키치의 훅슛은 치명타가 됐다. 치명타를 날린 요키치는 FINAL 두 번째 승리를 쟁취했다. 또, 32점 21리바운드(공격) 10어시스트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3차전에 남겼다. 이는 NBA 파이널 역대 최초 30-20을 동반한 트리플더블. NBA 파이널의 역사를 쓴 인물이 됐다.
사진 = NBA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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